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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화

“박 팀장님?”

정수미는 의혹이 들었다.

“누군데?”

호산 그룹에서 책임성이 없는 사람을 보냈을 리가 없다면서 말이다.

“박민정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박민정의 이름 석 자를 듣게 되는 순간 정수미는 바로 안색이 달라졌다.

“또 박민정이야?”

함미현은 갑자기 일그러진 정수미의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왜... 왜 그러세요?”

“박민정이라는 여자가 예전부터 네 언니 자주 괴롭혔었거든. 네 언니만으로 모자라서 이제는 너까지 괴롭히다니! 자기가 무슨 아직도 유씨 가문의 작은 사모님인 줄 아나!”

정수미는 유난히 화난 모습을 보였다.

옆에서 묵묵히 모든 걸 보고 있던 윤소현은 기다렸다는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 저 오늘 검사받으러 가느라고 먼저 일어났었거든요. 저도 없고 하여 박민정이 우리 미현이를 부하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막...”

“우리 미현이가 부하라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딸인데! 미현이가 내 딸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정수미는 화가 더욱 치밀어 올랐다.

이때 윤소현은 다급히 해석하기 시작했다.

“처음 소개할 때부터 제 친동생이라고 했었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냥 제 말을 무시한 것 같아요.”

“널 무시한 게 아니라 우리 정씨 가문을 무시한 거야.”

정수미는 본래 잠자코 있으려고 했으나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었다.

“내일 호산 그룹에 같이 가야겠어! 대체 얼마나 기어오르는지 똑똑히 봐야겠어!”

“네, 엄마.”

‘박민정, 너 이제 끝이야!’

한편, 박민정은 저택에서 유남준을 돌보면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전에 최현아에게 준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나서 또다시 프로젝트 몇 개를 가지고 왔는데, 유성혁은 그 모든 걸 최현아에게 주었다.

그 프로젝트들은 모두 박민정이 해외에 있는 고객들과 체결한 것이다.

“보스, 최현아가 거의 성공할 때 그분들께 프로젝트에서 빠져나오라고 할게요.”

진서연이 전화로 말했다.

“그래. 막대한 손실을 보게 하는 것이 좋을 거야. 그래야 최현아가 기어오르지 않을 거야.”

“네!”

내일 정수미가 회사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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