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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최현아는 말을 마치고 앞으로 다가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계약서를 뺏으려 했다.

계약서를 빼앗은 최현아는 5팀 직원들에게 말했다.

“이런 팀장을 따르려니 빨리 나가는 게 좋겠어.”

최현아는 득의양양해서 떠났다.

5팀 직원들은 매우 화가 났다. 박민정이 어렵게 해낸 해외 프로젝트를 최현아가 뺏었으니 말이다.

직원들은 잇달아 단톡방에서 박민정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팀장님, 우리 같이 사직서 내요. 이런 회사는 다닐 필요가 없어요.]

[맞아요, 너무 불공평해요.]

[호산 그룹은 대기업이라서 경영을 잘할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가족 사업이네요.]

[대표님이 바뀌어서 그런가 봐요. 전에 유남준 대표님이 있을 때 이런 일이 전혀 없었잖아요.]

그들은 단톡방에서 불만을 호소했다.

박민정은 그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먼저 참으세요. 시간을 좀 주면 제가 꼭 잘 처리할게요. 절대로 내 팀원들이 헛되이 괴롭힘을 당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박민정은 지금의 유남우는 유남준과 아주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유남준은 스스로 노력해서 대표의 자리에 올랐고 그 후에도 온갖 수단을 써서 가까스로 자리를 지켰다.

유남우가 호산 그룹의 대표로 된 것은 순전히 그가 유남준의 동생이고 잘생긴 얼굴 때문이다.

그는 지금 그룹을 맡고 있긴 하지만 아직 불안정한 상태라 유씨 가문의 사람들을 움직일 수 없다. 특히 유명훈 말이다.

[팀장님께서 이렇게 말하니 우리는 말을 들어야죠.]

한 사람이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팀장님 말을 듣자고요.]

[자, 계속 일합시다. 이번 달에도 마케팅부 실적 1위를 따내야 해요.”

박민정은 팀원들이 이렇게 빨리 의욕을 되찾는 것을 보고 덩달아 기뻐했다.

하지만 그녀는 부서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박민정은 누가 스파이인지 알고 있다.

최현아는 역시 단톡방에서의 채팅 메시지를 보았다.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직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는지 봐야겠다.”

유성혁은 최현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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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linar21
이 여주는 평소 녹음 좀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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