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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소파에 앉아 있던 방성원은 그의 시선을 느꼈다.

“네 동생 유남우랑 윤소현의 청첩장이야. 내가 갈까 말까?”

유남우의 청첩장이라는 말을 듣고 유남준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결혼식이 언제인데?”

“다음 달 1일.”

방성원도 그의 안색을 살피며 말했다.

“유남우는 도대체 어떻게 윤소현을 꼬신 거야? 정수미에게 딸이 윤소현 하나이니 정씨 가문의 재산은 모두 유남우의 것이 될 것이잖아.”

정씨 가문은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호산 그룹보다도 실력이 강하다.

정씨 가문에 남자가 부족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더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남준은 그런 것보다 박민정을 걱정했다.

그는 박민정이 자기를 유남우의 대역으로 생각해서 자신과 함께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유남우가 결혼하는데 박민정이 슬퍼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참, 최근에 알아보니 정수미가 친딸을 찾았다고 하던데?”

방성원이 불쑥 말했다.

유남준은 잠시 멍해 있다가 반응을 보였다.

“친딸?”

“응, 정수미가 젊었을 때 정씨 가문으로부터 박해를 받았나 봐.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집 사람들이 아이를 내다 버렸다고 들었어.”

이 일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일이라 알아내기 어렵지 않았다.

방성원이 유일하게 알아내지 못한 것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였는지다.

“그 사람의 친딸은 더 조사해봐도 좋을 거 같아.”

유남준이 말했다.

방성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사람을 보내서 잘 알아볼게.”

일반적으로 보면 모두 친자식을 더 중요시한다.

정수미의 친딸이 돌아오면 앞으로 정씨 가문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다. 윤소현은 더는 유일한 후계자가 아닐 것이다.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늦은 것을 본 방성원은 바로 딸을 돌보러 갔다.

혼자 남은 유남준은 휴대전화를 꺼내 박민정에게 연락했다.

[자?]

한참 만에 그는 겨우 한 글자를 보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문자를 거의 보내지 않는다. 업무를 인계하는 것도 엄청 짧고 간략하게 보낸다.

그러나 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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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HyunJin Lee
업뎃 언제 하냐구요 너무 질질 끌어
goodnovel comment avatar
해피한하루
남준아 아니야 처음엔 민정이가 너를 유남우로 착각해서 좋아했지만 지금은 유남우가 아니라 너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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