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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유남준은 재빨리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보니 평범한 푸시 메시지였다.

그는 더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어나 푸시 메시지를 열어보았다. 다름이 아닌 유남우와 윤소현이 약혼하는 소식이었다.

댓글은 다 좋았다.

“너무 잘 어울려요. 부럽습니다.”

“이게 정말 환상의 커플이죠.”

“윤소현은 정말 운 좋네. 유남우가 얼마나 잘생겼는데. 게다가 호산 그룹의 대표야.”

“...”

모두 저마다 한마디씩 댓글을 달았다.

핸드폰을 끄려던 때에 유남준은 자신과 박민정에 대한 댓글을 보았다.

“전에 유남우의 형, 유남준의 아내가 이 윤소현보다 더 예쁘던데.”

“누가 옆에서 찍은 결혼식 사진을 찾아냈어요. 정말 예쁘네요.”

유남준도 댓글에 달린 박민정과의 결혼식 사진을 보았다.

그때 그는 결혼식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에 크게 보도되거나 촬영 등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식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아무런 사진도, 영상도 없다. 이 사진은 누가 목숨을 걸고 찍은 사진일 것이다.

유남준은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했다.

박민정은 잠에서 깬 뒤에야 유남준의 메시지를 보았다.

그녀는 답장을 보내려다가 유남준이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원수가 찾아와 복수할 봐 두렵다는 것 말이다.

지금은 채팅하면서 위치도 볼 수 있다. 유남준이 무슨 특별한 수단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인지 모른다. 지금 자신이 메시지에 답장하면 누군가에게 들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박민정은 유남준이 보내온 채팅 기록도 아예 삭제했다.

그녀의 추측은 맞았다. 유남우는 좀처럼 유남준을 찾지 못해 사람을 시켜 박민정의 핸드폰을 해킹하라고 했다.

다만 유남우는 아직 유남준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바보 한 명도 못 찾겠어?”

유남우는 표정이 어두웠다.

부하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유남우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그들은 벌벌 떨었다.

유남우가 난동을 부리려 할 때, 밖에서 누군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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