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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박예찬은 마냥 의문이 들기만 했다.

“익숙한 회사라고? 그럴 리가... 혹시 이 회사 본 적이 있어?”

박윤우는 자기 노트북을 펼치고서 IM 그룹의 외부 사진을 자세히 훑어보았다.

“쓰레기 아빠 회사인 것 같아.”

그 말에 박예찬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말도 안 돼!’

IM 그룹은 진주시뿐만 아니라 국내 곳곳에서 이름만으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존재이니 말이다.

하물며 앞이 보이지도 않은 유남준인데, 회사를 차리다니 놀라울 따름인 일이다.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박예찬이 물었다.

“그럴 리 없어. 내가 형만큼 문자에 대한 기억력은 강하지 않지만, 그림에는 꽤 익숙하거든.”

박윤우는 어느 한 건물 이미지를 가리키면서 덧붙였다.

“쓰레기 아빠 회사에 간 적이 몇 번 있는데, 매번 여기로 들어갔었어.”

박예찬은 박윤우가 가리키고 있는 건물을 보았는데, 그곳은 IM 그룹에 속하지 않은 곳이었다.

따라서 모든 게 공교로운 일이라면서 마침 잇닿아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다.

“여긴 IM 그룹 영역이 아니야. 쓰레기 아빠 회사 규모도 얼마 되지 않을 거야.”

박예찬의 말을 듣고서 박윤우는 더는 따지지 않고 그의 생각을 인정했다.

...

호산 그룹.

윤소현 일행은 박민정을 괴롭히려고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하지만 박민정은 앞으로 며칠 동안의 업무를 모두 마치고 가버렸다.

“그냥 이렇게 간 거야?”

화가 치밀어 올라 펄쩍펄쩍 뛰고 있는 윤소현이다.

이때 마케팅 5팀의 팀원이 다가와서 말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으시면 직접 저희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팀장님께서 가시기 전에 저희한테 당부하셨습니다. 팀원으로서 저희도 팀장님 못지않게 프로젝트에 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윤소현은 모든 팀원을 흘겨보고 난 뒤 더는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이윽고 바로 위층에 있는 대표이사실로 올라갔다.

“남우 씨는 어디에 있어?”

유남우는 대표이사실에 없었다.

“대표님께서 요즘 바쁘십니다.”

유남우 비서의 대답에 윤소현은 의혹만 들었다.

‘뭐가 바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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