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45화

“어떻게든 엄마보다 먼저 찾아야 할 거야. 찾고 나서 바로 머리카락이든 뭐든 유전자 검사할 것들을 가지고 와.”

윤소현은 가장 먼저 친자확인 검사부터 할 생각이다.

만약 함미현이 정수미의 친딸만 아니라면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가니 말이다.

하지만 만약 친자로 드러난다면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네.”

비서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모든 걸 당부하고 난 뒤 윤소현은 그제야 전화를 끊고 계속 쉬기 시작했다.

...

박민정은 퇴근하고 나서 직접 운전해서 돌아갔다.

두원 별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박민호가 말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장례식장은 지금 한창 한수민의 장례로 바삐 돌고 있었다.

박민정은 밖에 서서 한수민의 영정 사진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나서야 다시 두원 별장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조하랑이 덥석 안기면서 말했다.

“오늘 어땠어?”

“괜찮았어. 며칠 동안의 업무를 앞당겨서 완성했거든. 앞으로 집에만 있고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야.”

“그럼 됐어. 그동안 집에서 케이크도 만들고 밀린 드라마도 보고 재미있게 놀자.”

조하랑이 흥분해 마지 못하면서 말했다.

박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아이도 드디어 침실에서 나왔다.

“엄마가 오니 바로 나오네? 종일 방안에만 있더니! 방안에서 뭘 했는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었어.”

조하랑이 박민정에게 고자질했다.

그 말을 듣고서 박예찬이 약간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이모, 설마 같이 드라마를 봤으면 했던 건 아니지? 우리 유치원생인데?”

순간 조하랑은 말 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역시나 보통 녀석이 아니야.’

박민정은 티격태격하는 그들의 모습에 오래간만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알았어! 애들은 애들끼리 어른은 어른끼리 놀게.”

박예찬과 박윤우는 그제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조하랑은 박민정의 손을 잡고 소파에 앉았다.

“얼른 드라마나 보자. 수아 오면 그때 저녁 먹자.”

“그래.”

시끌벅적한 것이 역시나 집안이 따뜻했다.

박민정과 조하랑은 그렇게 드라마를 보고 민수아가 오고 나서 여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