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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그 뒤로 박민정이 무슨 말을 하든 손연서는 무조건 합작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으로 예찬 엄마가 관리하는 회사하고만 합작할 거예요.]

박민정이 손연서를 도와서 제삼자를 쫓아낸 뒤로 손연서는 박민정을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게 되었다.

하도 단호하고 완강하게 밀어붙여서 박민정은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

바로 옆에 누워있던 조하랑은 그 모습을 보고서 다소 질투하기 시작했다.

“박민정! 너 나 말고도 친구 엄청 많나 봐?”

그러자 박민정은 바로 조하랑을 품으로 끌어안았다.

“나한테 친한 친구는 너 하나밖에 없어! 아들까지 너한테 빌려주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언짢아서 뾰로통한 거야?”

‘하긴 아들까지 빌려준 민정인데...’

이윽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박민정에게 물었다.

“참, 무슨 얘기하고 있었던 거야?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면 물건 판매와 관련되지 않아? 내가 팔아줄까?”

친구로서 조하랑 역시 박민정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박민정은 그제야 조하랑과 자기 아들이 팔로우가 천만 명이 없는 인플루언서라는 것이 떠올랐다.

무엇보다도 팔로우 가운데 지금 박민정이 팔고 있는 스킨케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대다수이다.

“맞다! 나도 깜빡하고 있었어! 네 도움이 필요하긴 해.”

박민정은 바로 핸드폰을 열면서 스킨케어를 조하랑에게 보여주었다.

이 스킨케어는 지사의 한 제품으로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고위직에서 이 제품을 실적이 가장 못 한 마케팅 5팀에 맡긴 것이다.

조하랑은 핸드폰을 받아서 확인해 보았다.

“이 제품? 이거 괜찮지 않았어? 나도 꽤 오랫동안 사용했었어.”

“걱정하지 말고 나랑 예찬이 그리고 윤우한테 맡겨!”

조하랑은 가슴을 탁탁 두드리면서 약속했다.

“그래! 그럼, 내 친구 하랑아, 잘 부탁해.”

“하여튼 이래야만 애교 부리지.”

그렇게 제품 홍보 방안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얘기를 나누고 나서 박민정은 서서히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 조하랑은 바로 제품을 손에 넣었고 두 아이와 함께 판매 방식에 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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