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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임국과 고경수는 모두 눈을 부릅뜨고 의사를 보고 있다.

‘큰딸 임청은 고양풍에 끌려갔고 지금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막내딸까지 장애인이 되면 진짜 어떡하냐.’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수술이 잘 됐습니다. 두 다리를 모두 지켰습니다."

임국과 고경수는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의사가 계속 말했다.

"근데 환자분의 두 다리가 너무 심하게 다쳤고 혈관과 신경이 모두 큰 손상을 입었으며 앞으로 걷기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고경수는 말했다.

"의사 선생님, 제 딸이 절름발이 된다는 말씀이세요?"

의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휠체어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임국과 고경수는 다시 크게 울기 시작했다.

"아이고, 이건 정말 업보구나! 너희 집 임청은 정말 자업자득이네! 진희가 그 남자와 같이 잤다고 들었는데 진짜야?"

갈보미가 비웃으면서 말했다.

고경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갈보미,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갈보미는 콧방귀를 뀌었다.

"지금 임씨 집안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아닌 척하지 마!!"

수술실에서 나온 의사와 간호사는 아직 가지 않았다.

듣고 나니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방금 임진희에게 수술할 때도 허벅지에 남은 흔적을 발견했다.

원래 임진희가 매우 불쌍하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마음이 많이 상쾌해졌다.

임국은 소리쳤다.

"갈보미, 입 다물어, 안 그러면 너를 쫓아낼 거야."

갈보미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

"나를 쫓아낸다니? 임국아, 너는 그냥 먹고 자는 거만 아는 X신이야. 임위봉이 기절해서 너는 자기가 가주인 줄 아니? 꿈도 꾸지 마!. 앞으로 임씨 집안은 내 거야!"

고경수가 말했다.

"그래, 네가 알아서 해라!"

갈보미는 듣자마자 매우 기뻤다.

임국은 놀라서 자기 아내를 쳐다보았다.

‘어르신이 생전에 말씀하셨는데 임씨 그룹은 임씨 집안의 사람들에게만 맡길 수 있어. 지금 임위봉이 기절 상태인데 갈보미가 주도권을 잡으면 임씨 집안의 모든 재산을 빼앗아 갈 수도 있어.’

고경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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