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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나지선의 흰색 하이힐이 높이 날아올랐다.

공교롭게도 마침 한 스테이크에 떨어졌다.

스테이크가 아직 뜨거워서 하이힐은 지글지글 소리를 냈다.

기름이 튕겼지만 다행히도 주위의 사람들은 화상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한 여자의 옷에 튀었다.

"누구야?"

"누가 신발을 던지는 거야. 당장 나오라?"

모든 손님은 놀라서 어리둥절했다.

가게의 종업원이 얼른 달려와 사방을 둘러보니 임건우 혼자만 서 있었다.

하지만…….

그 신발은 분명히 여자 하이힐이다.

여청아도 멍해져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나지선은 아파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누구의 신발이죠?’

점장이 달려와 임건우를 바라보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이런 일은 처음 보네.’

‘인터넷 시대라 누가 온라인에 올리면 가게가 망해!’

‘앞으로는 격조 스테이크라고 부르지 말고 그냥 구두 스테이크라고 불일 수도 있어.’

"그녀의 신발이에요!"

임건우는 나지선을 가리킨다.

모두가 나지선을 바라보았다.

나지선은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너무 창피했다. 마치 옷을 입지 않고 길을 걷다가 구경당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발을 움츠렸다.

그러나 점장은 이미 그녀가 양말만 신은 발을 보고 화가 나서 말했다.

"저기요, 왜 하이힐을 던지는지 한번 설명하시죠."

가장자리에 한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아마도 이 신발은 스테이크의 맛을 보고 싶을지도 모르네."

나지선은 임건우를 가리켰다.

"그가 제 신발을 던졌어요."

"응?"

많은 사람이 또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여청아는 눈을 크게 떴다. 그녀도 사실 그 신발이 어떻게 날아갔는지 똑똑히 보지 못했다.

그녀가 얼른 말했다.

"오해에요."

임건우는 그제야 점장에게 말했다.

"제가 여기 지나가다가 지선 씨의 발에 걸렸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배상하겠습니다. 저기 손님에게 200만 원을 추가로 배상하겠습니다.”

임건우는 이 말을 하고 또 200만 원을 꺼냈다.

그 테이블의 손님들은 즉시 조용해졌다.

점장도 매우 만족했다.

이렇게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는 임건우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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