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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화

나지선은 울면서 말했다.

"네가 임건우랑 나를 괴롭혔잖아."

"지선아, 울지 마,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나…… 나 아까 남자에게 안길 뻔했어. 여청아, 너는 내 친구 맞아? 내 발이 다친 거 알고 있으면서 나를 내버리면 어떻게!"

"미안, 금방 갈게."

나지선은 이미 가게에서 나왔다.

결국 두 사람은 육교에서 그녀를 찾았다.

나지선의 두 신발이 다 없어졌고 생리대로 오른발을 감쌌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여청아와 임건우가 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일부러 고개를 돌렸다.

여청아는 얼른 쪼그리고 앉아 그녀의 발을 살펴보았다.

나지선은 그녀를 밀치고 말했다.

"신경 쓰지 마!. 빨리 남친이랑 데이트 해."

임건우는 화가 나서 여청아를 끌고 나가려고 했다.

‘진짜 공주병이네.’

그러나 여청아는 끊임없이 사과했다.

임건우는 이제야 깨달았다.

‘역시 이런 공주병에 걸린 여자랑 친구한 사람은 아주 착해야 돼.’

방금 나지선은 위정민을 거절하고 가게에서 나왔다.

그런데 길에서 술에 취한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는 갑자기 그녀를 안으려고 했다.

나지선은 놀라서 재빨리 뛰어가다가 깨진 유리병을 밟았다.

넘어졌을 뿐만 아니라 유리 조각이 발바닥에 찔려 많은 피를 흘렸다.

여청아은 다시 한번 사과한 후 임건우에게 말했다.

"건우 씨. 지선이 좀 업어줘요. 좀 심하게 다쳐서 병원에 가야 해요.”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심하게 다친 것도 아닌데 병원에 갈 필요가 있어요?"

여청아는 말했다.

"반드시 가야 해요."

"그래요."

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웅크리고 앉아 나지선을 업었다.

하지만 그녀는 신체접촉을 피하려고 온몸이 굳어버렸다.

"야, 이러지 마라!"

"그냥 업기나 해!"

임건우는 매우 어이가 없었다. 손가락 하나로 영력을 응집시켜 그녀를 찔렀다.

다음 순간에 그녀는 얌전해졌다.

……

이와 동시에.

임청은 마침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연옥을 견뎌냈다.

그러나 그녀도 제노귀를 정복했다.

제노귀는 심지어 그녀와 결혼하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임청도 고양풍에 관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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