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귀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자기 주제도 모르네. 네 중단전이 터지는 동시에 마경도심도 없어졌잖아. 너는 이제 그냥 쓸모없는 놈이야. 네 스승이 설마 쓸모없는 쓰레기를 위해 나를 죽이겠어?""무슨 소리야? 너 예전에 노우명의 단전을 치료해 줬잖아.""노우명의 단전은 그냥 다치는 거였고 네 단전은 아예 터졌잖아.""아……."고양풍은 절망에 빠졌다.제노귀가 그를 죽이려고 할 때 임청은 말했다."오빠, 걔 죽이지 말라줘요."제노귀는 말했다."왜?"임청은 말했다."그를 괴롭히려고요. 방금에 뱀을 잡아 온다고 했잖아요. 이제 그의 바지에 뱀을 넣을려고요."제노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아이고, 이건 정말 재미겠다."임청은 웃으며 말했다."해볼래요?""좋아!"고양풍은 듣자니 온몸이 떨리고 얼굴이 창백해졌다.제노귀가 독사를 잡아 오는 것을 보고 고양풍은 기절할 뻔했다.“잠깐만! 임청, 너 축기 하고 싶지? 내가 도화마경을 가르쳐 줄게. 그리고 내가 아직 내공이 좀 남았는데 다 줄게. 제발 내 바지에 뱀을 넣지 말라 줘.”임청은 곧 마음이 흔들렸다.그녀가 가장 미워하는 사람은 고양풍이 아니라 임건우와 우나영이다.그녀는 바로 제노귀에게 그만하라고 말했다.그러나 제노귀는 이미 고양풍의 바지에다 뱀을 놓었다."안심해라. 안 죽어."고양풍은 자기가 이렇게 된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 뱀들은 그의 몸에다 기어다녔다.3분 후.제노귀가 그를 구했다.그러나 그는 반드시 임청에게 내공을 줘야 하고 도화마경을 가르쳐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그는 뱀한테 물려 죽을 것이다.……이때.여청아는 나지선을 부축하고 병원에서 나왔다.그녀는 즉시 차를 몰고 여청아의 집으로 돌아갔다.이흥방 부부가 사는 곳이 아니라 다른 곳이었다.여청아가 말했다."이곳은 예전에 우리 엄마가 살던 곳이었는데, 나는 가끔 퇴근이 늦어서 돌아가면 할아버지, 할머니를 시끄럽게 할까 봐 여기서 잤었어."그녀가 임건우와 키스하고 나서 둘은 더욱 친해졌다.“야,
"뭐라고? 주인이라고 부르라고?"나지선은 임건우의 말을 듣고 빡쳤다."야, 내가 누군지 알아?"여청아도 멍했다.‘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데!’‘나지선의 아버지가 알게 되면 큰일인데…….’임건우는 말했다."싫으면 나한테 아빠라고 불러도 돼.’"뭐? 아빠라고 부르라고?""응, 우리 딸 착하네."임건우는 웃었다.나지선이 빡쳤다.그러나 그녀는 발이 다쳐서, 이때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아파서 또 앉았다."청아야, 봐봐, 네 남자친구는 진짜 최악이야."임건우는 목이 좀 말라서 컵을 들고 정수기에 가서 물을 따라 몇 모금 마셨다.그가 말했다."최악이라고? 네가 일부러 발을 내밀어 나를 넘어뜨리려고 했잖아."나지선은 깜짝 놀랐다."알고 있었어?"임건우는 콧방귀를 뀌었다."나는 바보도 아닌데 딱 보면 알거든?”옆에 있던 여청아는 임건우가 그녀의 컵으로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아주 기뻐했다.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그녀가 말했다."둘이 아는 사이지?"임건우가 말했다."몰라요."나지선은 말했다."청아야, 걔 누군지 알아? 걔가 바로 그날에 내 신발을 나무에다 던지는 변태 X끼야.”"아-?"여청아는 놀라서 멍해졌다.임건우는 느릿느릿 말했다.“그날에 내가 사람 한 명을 살렸는데 그녀가 경찰을 불러 날 잡으려고 했어요. 내 의술을 질투하나 봐요. 그리고 그녀의 신발은 우물 뚜껑에 꼈는데 내가 꺼내줬는데 나보고 스토커라고 했어요. 진짜 이런 사람이랑 어떻게 친구해요? 장담하는데 그녀는 청아 씨 빼고 친구가 없을 걸요."임건우의 말은 나지선의 마음을 깊이 찔렀다.그의 말이 아주 옳다.그녀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여청아 한 명 밖에 없었다.나지선도 자기의 성격이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고치지 못했다.그래서 그녀는 여청아를 아주 소중히 여겼다.그녀는 눈이 붉어지며 말했다."그래, 내기할게."임건우가 말했다."지면 나한테 주인님이라고 불러야 돼."나지선이 말했다."알겠어.""그래!"임
임건우는 나지선의 발에 묶은 거즈를 잡아당겼다."좋아."그의 눈이 살짝 가늘게 떴다.지금 불빛에 비추어 보니 나지선의 종아리가 아주 예쁘고 새하얗다. 발도 옥돌과 같이 새하얗고 아름답다.발톱에 보라색 매니큐어를 발랐다.마치 예술품과 같았다.임건우는 약간 어리둥절했다. 그는 여러 여자의 발을 보았지만 나지선의 발은 그중에서 가장 예쁘고 섹시하다.이때 나지선은 또 말했다."그리고 네가 지면 나중에 나를 만나면 엄마라고 불러!""엄마라고 부르라고?"임건우는 멍해졌다."너는 무슨 특별한 취미가 있니?”나지선은 말했다."흥, 네 알 바가 아니거든?""그래!"임건우는 그녀의 다리를 들어 올렸다."아……."나지선은 얼른 자기 치마를 누르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왜 그래, 이 변태야!"임건우는 그녀를 무시하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베었다.원래 아물었던 상처가 즉시 다시 갈라졌다.나지선은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그러나 임건우는 그녀의 발을 잡아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다.그녀는 울려고 한다.임건우의 속도는 매우 빨랐다. 그녀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그녀의 발바닥에 몇 개의 축유 부적을 그렸다.5분도 안 되어 상처가 아물었다.그 후 그는 그녀의 발목도 치료해 주었다."됐어!"임건우는 나지선의 발을 내던졌다.그 발이 바로 바닥에 떨어져서, 그녀는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그러나 아프지 않았다."됐어? 진짜 됐어?"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놀랐다.그녀는 의사라서 이런 상처의 처리와 회복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자기의 상처는 최소 반 달 지나야 나을 수 있다.전혀 아프지 않으려면 적어도 한 달은 걸린다.그러나 지금은 몇 분 만에 완치되었다."얼마나 지났죠?""7분이요!" 여청아는 웃으며 대답했다."내 말 맞지? 건우 씨는 아주 대단한 의사야."나지선은 눈살을 찌푸리고 임건우를 보았다."이거, 이거 정말 의술이야? 마술 아니야?"임건우는 말했다.“꼭 의대에 안 다녀도 의사가 될 수 있어. 네가 졌으니
"여자? 누구야?"임건우는 멍해서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설마 금릉 진씨 가문이 청룡과 주작이 지금 프라이빗 클럽에 있는 것을 알아내고 쳐들어온 건가?’‘사 대 왕의 중에 다른 두 여자?’천우는 말했다."모르겠어요. 나이가 젊은데 너무 대단해요. 우리는 전혀 상대가 안 돼요. 아마 지급 이상인 고수일 거예요.""그래, 금방 갈게!"임건우는 전화 끊었다.손 씻을 시간도 없다.그는 여청아에게 말했다."청아 씨, 나 급한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갈게요!""어? 무슨 일이 생겼는데 내가 도와줄까요?"여청아는 곧 말했다. 마음이 좀 섭섭했다.‘기회를 잡아서 더 친해지려고 했는데…….’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말하면서 밖으로 나갔다.여청아는 말했다."그럼 데려다줄게요."나지선은 말했다."뭘 데려다줘. 길을 잃을까 봐?""응?"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자기 주제도 모르고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다니 벌을 줘야 되겠군! 바닥에 엎드려서 한 시간 동안 개가 짖는 소리를 따라 해라."임건우가 말하는 동시에 정신 염력을 사용했다.당자현과 같은 정신 염력이 강한 사람에게 이런 방법은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다. 유화와 같은 사람이라도 저항할 것이다. 그러나 나지선은 그냥 일반인이었다.나지선은 멍한 표정을 짓고 바닥에 엎드렸다."멍, 멍!"임건우는 웃으며 방문을 열고 뛰쳐나갔다.그는 번개의 힘을 두 다리에 주입하고, 순식간에 사라졌다.……방 안에.여청아는 놀라서 멍해졌다.‘내기에 지더라도 이럴 필요가 없잖아.’그녀는 재빨리 말했다."자, 지선아, 임건우 이미 갔어. 그만해라."하지만 나지선은 무시했다.여청아는 눈을 크게 뜨고 웃었다.그녀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지선아, 이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 동영상 찍어 줄게."‘어차피 자기 집이니까 찍어도 상관없어.’여청아는 핸드폰을 꺼내 여러 각도에서 동영상을 찍었다.10분이 지났다.나지선이 아직도 멈추지 않았다.여청아는
그러나 정신이 멀쩡했다.여청아가 말했다."너 방금 개 짖는 소리를 따라 했잖아.""뭐? 내가 어떻게…… 멍, 멍, 멍……."나지선의 표정은 마치 울 것 같았다."어떻게?"말을 끝나자마자 그녀는 또 참지 못했다."아아아, 멍멍, 싫어, 난…… 멍멍……."여청아는 매우 걱정하지만 웃고 싶었다.그녀는 얼른 임건우에게 전화 걸었다.그러나 임건우가 계속 전화를 안 받았다.……프라이빗 클럽.천우와 만리상맹의 사람들은 바닥에 쓰러져 팔다리 뿌러진 사람도 있었다.한 소녀가 두 손을 허리에 얹고 테이블 위에 서서 말했다."흥, 프리이빗 클럽은 무슨 아주 쓰레기 클럽이구만. 이 정도밖에 안 되니? 조폭의 왕이라고? 개뿔. 앞으로 내가 너희들의 누님이야. 알겠니?""말 안 들으면 뒤진다!"소녀는 한 바퀴 둘러보며 바닥을 세게 밟았다.쾅-찰칵찰칵-그녀 발 빝에 바닥이 갈라졌다.심지어 10미터 떨어진 콘크리트 벽에도 균열이 생겨 무너질 것 같았다.천우가 마음속으로 슬피 울부짖는다.‘이 소녀가 너무 강하잖아!’‘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야?’‘유화가 여기에 없어서 다행이네. 여기에 있다면 분명히 쳐맞을 거야.’‘임건우를 불러도 소용 있나? 여기 와서 우리와 같이 맞을 수도 있겠다.’‘아, 부르지 말걸!’근데.임건우는 이때 도착했다.그는 거만하게 서 있는 소녀를 보았다."홍식아!"이 소녀는 바로 강홍식이었다.뜻밖에도 그녀는 산책하다가 프라이빗 클럽으로 왔다.강홍식은 고개를 돌려 놀라며 말했다."오빠, 왜 왔어요?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오, 계속 미행하는 거 아니죠?"‘뭐?’다들 멍했다.‘임 선생님을 오빠라고 부르다니?’‘그녀는 임 선생님의 여동생인가?’천우는 곧 절뚝거리며 달려와 울상을 지었다."임 선생님, 그녀는 선생님의 여동생입니까?"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천우가 매우 충격받았다.그는 자기가 고수라고 여겼지만 이제야 자기보다 대단한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강홍식이 말했다.
"아……."강홍식은 놀라서 입이 벌어졌다.그녀는 눈을 깜박거리며 말했다. "여기, 오빠 거예요?"임건우는 어이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이것은 우리의 본거지이다. 지금 유화가 여기의 사장이야."강홍식은 이 말을 듣자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유화 언니의 가게구나! 그…… 그럼……."그녀는 천우를 가리켰다."오해에요. 그럼 여기까지 싸우죠. 유화 언니의 가게니까 그럼 조폭의 왕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하하!"이때 만리상맹의 모든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행이네.’‘계속 싸우면 죽을 지도 몰라.’임건우는 천우를 바라보았다.천우는 앞니가 하나 부러졌고 한 쪽 팔도 부러졌다.그러나 현장에서 팔다리가 부러진 사람도 많았다.임건우는 천우의 팔을 잡아당겼다.찰칵-탈구된 관절은 복원되었다.곧이어 임건우는 부상이 심한 무자들에게 치료해 주었다.축유 부적으로 빠르게 치료할 수 있지만 부상 입은 사람은 너무 많다.임건우는 먼저 부상이 심한 사람에게 치료해 주고 남어진 사람들은 병원으로 보냈다."제 동생이 철없어서 죄송합니다. 치료비는 저한테 맡기시고 부상 입은 사람마다 4000만 원씩 드리겠습니다."임건우의 말을 듣자마자 다들의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4000만 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강홍식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오빠, 철없다니, 사람 한 명도 안 죽었잖아…… 흥."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강홍식은 천우를 가리키며 말했다."흥, 걔한테 물어봐요."천우는 놀랍고 말했다."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가씨는 들어오자마자 사람을 때렸잖아요. 우리 프라이빗 클럽은 어디가 잘못했는지 이해 못하겠어요."강홍식이 말했다."네 부하들의 잘못이지."곧이어 그녀는 간단히 말했다.얼마전에 강홍식은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한 식당에서 밥 먹고 있었다. 뜻밖에도 여러 남자가 그녀를 희롱하려고 했다.결국엔 그녀에게 쳐맞았다.그 건달들은 자기가 만리상맹의 사람이라고 하고 강홍식을 협박했다. 강홍식은 화가 나서
천우의 얼굴이 붉어졌다.다들 앞에서 이런 말을 들어서 매우 창피했다.그는 난처해하며 말했다."임 선생님, 이걸 말씀 안 하셔도……."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안 돼, 자세하게 말해야 돼."천우는 말했다."임 선생님, 피곤하신 거 같으니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신 게 어떨까요?""아니, 시간도 늦은데 이거만 말하고 나 갈 거야."“…….”"방금 어디까지 얘기했지?"강홍식은 말했다."신장이 안 좋다고 말했어요.""……."천우가 매우 창피했다.‘아, 제발, 더이상 말하지 마!’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천우야, 너 신장이 너무 안 좋아. 이러다가 결혼도 못하겠네."“근데 걱정할 필요 없어.”말하면서 그는 단약 한 병을 꺼냈다.“이틀에 한 알씩 먹고 한 병을 다 먹으면 좋아질 거야."열어보는데 기혈단이었다. 적어도 20개가 있다.천우의 손이 떨리자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임 선생님, 감사합니다."임건우는 그를 부축했다."너는 무자야, 너의 의부처럼 함부러 무릎 꿇지 마."강홍식은 눈살을 찌푸렸다."맞아, 너무 못난거 아니야?"……아침에 임건우는 유화를 보았다."유화야, 말할 거 있어." 임건우는 유화를 끌고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쾅 닫았다.유화는 자기 입술을 가볍게 임건우를 흘겨보고 침대에 올라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임건우는 놀라서 멍해졌다."너……뭐하냐?"유화는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침부터 나를 방으로 끌고 와서 뭐 하니?""말할 거 있어.""나도 말할 거 있어…… 네 엄마가 나보고 빨리 하래."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매우 부끄러워했다."뭐 하래?" 임건우가 물었다.“아이를 낳으래”임건우는 놀라 멍해졌다.‘엄마가 너무 외로워서 그런가?’‘하지만…….’그는 유화를 보고 말했다."우리 아빠에 관한 비밀을 알려주고 싶어."유화가 어리둥절했다.임건우는 말했다."우리 아버지는 아직 살아계신 것 같아. 우리 아빠가 대종사고 게다가 수법 진인이셔."이 말을 듣고 유화는 멍
유화가 놀라서 멍했다.받아들이기 너무 힘든 일이다.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작은 소리로 물었다."너는 어떻게 이런 것을 알았니, 확인했니?"임건우가 말했다."누군가 우리 아버지를 임씨 가문에 맡겨 그곳에서 자라게 했어. 당시에 그 사람은 임씨 가문에게 돈을 주며 옥패 하나를 남겨주었어. 그 옥패는 아버지의 유골함에 넣었는데 내가 꺼내려고 할 때 유골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어."그리고 임건우는 그동안 알아낸 정보를 남김없이 유화에게 알려주었다.그는 이 비밀을 계속 지키려면 아주 괴로울 것이다.유화에게 알려주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유화는 말했다."그래서 너희 아버지는 종사였고 위기에 처해서 죽은 척을 하는 거야? 근데 수법 진인으로서 도대체 어떤 위기에 빠진 거지?""현무천서와 관련이 있겠지!""오빠의 능력도 현무천서와 관련이 있지?"유화는 진작부터 이것을 묻고 싶었다.다만 입을 열 기회를 찾지 못했다.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아니. 하지만 우리 가문의 혈통과 관련 있어."유화는 생각하다가 말했다."설마, 너희 아버지가 죽은 척을 한거도 가족때문에 그런 건가?"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몰라, 무덤에 들어가야 알 수 있지."유화가 그를 붙잡았고 그의 손바닥을 어루만졌다.유화가 부드럽게 말했다."오빠, 걱정하지 마. 시아버지는 아주 대단하셔서 무사하실 거야."임건우는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시아버지라…….’"유화야, 우리 안 어울린 것 같은데…….""바보야,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 사귀어봐야 알 수 있지.""나는 멍청해서…….""그래야 난 너를 빼앗아 올 수 있지."임건우는 유가연과의 약속을 말하고 싶었지만 결국 말을 하지 못했다. 만약 말한다면 유화는 틀림없이 화낼 것이다. 유가연 외에는 심몽옥과 류막청, 그리고 류씨네 일가족은 그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누워!"유화는 그를 끌어당겨 자기 허벅지에 눕혔다. 그녀는 섬세한 손으로 임건우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만지작거렸다.유화는 상자에서 면화봉 하나를 빚었다.
“큰일 났어!”임건우는 겨우 딸을 안아 들고 있을 때 갑자기 100미터 높이의 불사의 왕좌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임건우는 몸을 돌려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임건우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하나의 임건우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격이 담겨 있는 작은 소녀는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만약 소녀를 놓친다면 이 통로는 즉시 사라지고, 불사군단은 통로를 통해 다시 인간 세계로 침입할 수 없게 된다.“크앙!”“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안 된다!”슥!불사의 왕좌는 입을 벌려 포효하며, 입속에서 몇 개의 검은 기운을 내뿜었다.그것들이 순식간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그 검은 기운은 꿈틀거리며 변형되었고, 그 속에는 신비한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 이차원 통로의 벽과 합쳐지며 방금까지 칠흑 같던 통로의 양측이 갑자기 안정되기 시작했다.빛이 반짝이며 문자가 그 위에서 떨고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일단 도망가자!”임건우는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딸을 안고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싸워야 한다면 외부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임건우는 한 걸음 내딛으며 급히 통로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이차원 통로에서 순간이동은 불가능했다.그렇지 않았다면 금방이라도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몇 천 미터의 거리도 몇 번의 눈 깜짝할 사이에 해결될 거리였다.통로 입구 밖에 있던 백옥과 당자현은 여전히 걱정하며 급히 소리쳤다.“빨리! 서둘러!”당자현은 다시 한번 통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당자현의 머리가 통로 입구의 무언가에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쿵!“아!”“뭐야? 입구가 막혔어?”“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백옥은 급히 손을 내밀어 입구를 탐지했으나, 그곳에 벽처럼 딱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백옥은 즉시 진원을 모아 주먹을 한 대 세게 날렸다.쿵!거대한 폭음이 울렸다.입구의 공간 벽에는 수많은 검은 문자가 빛을 내며
“이건 죽음의 기운이야! 이곳의 죽음의 기운은 독성을 띠고 있어!”임건우가 재빨리 약병을 꺼내 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하지만 약을 삼킨 후에도 이상한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당자현이 급히 말했다.“이건 독이 아니야. 죽음의 기운이 우리의 영력을 억누르고 있는 거야. 우리가 죽음의 기운을 들이마실수록 체내 진원이 더 강하게 억압받는 거지.”박철호가 말했다.“그럼 어쩌죠?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러다간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크앙!”금강마원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그 거대한 몸 위로 벌레들이 달려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었다.이 벌레들은 진원 방어막조차 뚫고 들어올 수 있었고 물어뜯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거대한 금강마원의 살과 피는 이들에게 한층 더 쉽게 씹히는 먹잇감이었다.금강마원의 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몸 여기저기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가 벌레를 제거했지만, 금강마원의 상처는 이미 깊어져 있었다.그 와중에 임건우의 시선은 아직 천 미터나 떨어진 딸에게 고정돼 있었다.임건우의 눈빛은 단호했다.“여러분은 물러나세요. 이곳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백옥이 말했다.“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도 이렇게 버거운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벌레들에 금방 잠식당할 거야!”임건우는 단호히 말했다.“괜찮아요. 전 죽음의 기운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다른 이들의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임건우의 힘은 약화되지 않았다.임건우의 체내에는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이 있었고, 대위신력이 임건우를 지탱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죽음의 기운을 억제하고 상쇄할 수 있었다.그때 당자현이 외쳤다.“저 앞을 봐! 저건 뭐지?”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회색빛이 짙은 안개가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저건... 죽음의 기운이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죽음의 기운!”“불사족의 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어! 불사족이 나오려고 하고 있잖아!”임건우는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크앙!”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그 그림자들 아래에는 해골용이 한 마리씩 있었다.하지만 이 해골용들은 남은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듯했으며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각 해골용은 단 한 번의 죽음의 독안개를 내뿜을 수 있었고 그것만 피하면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방심하면 큰일이었다.천붕의 커다란 날개가 독안개에 맞아 반쪽이 떨어져 나가자, 천붕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쿵! 쿵! 쿵!해골용들이 차례로 쓰러질 때마다 공간의 장벽이 조금씩 약해졌다.그러나 장벽 안쪽의 전소은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점점 더 독해졌다.전소은에게 빙의했던 불사족이 갑자기 본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로 변했다.그 괴물은 전소은을 완전히 감싸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온몸에서 생명의 정수를 불태우며 그 에너지를 임건우의 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와아아아앙!”아이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고 초록빛은 더욱 강렬해졌다.그 순간, 고대의 우물에서 거대한 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빛 기둥은 제단 위의 거대한 문을 향해 뻗어나갔고 생명체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검은빛으로 빛나는 고대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 안쪽에서는 굉음 같은 분노의 포효가 울려 나왔다.“불사족의 문이 열렸다!”“어서 막아야 해!”“공격하라!”마지막 해골용은 임건우와 백옥이 각각의 신검으로 힘을 합쳐 처치했다.그와 동시에 공간의 장벽이 산산이 부서졌다.쉭!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바로 당자현이었다.당자현은 번개같이 달려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당자현의 손이 아이의 몸을 스치며 통과해버린 것이다.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왜 내 딸을 만질 수 없는 거야?”임건우와 백옥도 같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아이의 모습은 공중에 떠 있는 허상처럼 보였고 진짜 몸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듯했다.그때 전소은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지금의 전
쿵!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켜 강하게 내려쳤다.진혼종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그 공간 장벽이 거세게 떨림을 일으켰지만, 결국 깨지지 않았다.그 큰 소리에 안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던 전소은이 뒤를 돌아보며 임건우 쪽을 바라봤다.얼굴은 차갑고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주문을 외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웅웅...”그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허상 같은 제단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고대의 거대한 문이 마치 먼 저편의 공간을 넘어서 다가오는 듯 점점 가까워졌다.신격의 힘이 풀리면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진혼종을 더 강하게 휘둘러 다시 내리쳤다.쿵쿵, 쿵쿵!일련의 강한 타격에도 공간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장벽 주변에서 이상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일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그 그림자들.“이 그림자들... 이게 바로 공간 장벽의 근원이야!”“이 검은 그림자들을 없애면 장벽이 깨진다!”임건우는 급히 달려가서 땅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진혼종을 내리쳤다.그렇게 찾은 발판이었다.타격을 가하자, 그림자가 움직였고 그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였다!“으악!”진혼종이 뒤엉켜 타격을 가할 때 땅이 갈라지며, 검은 그림자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큰 울음소리를 내며 땅속에서 튕겨 나왔다.쿵!그 순간, 임건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용... 아니, 해골용이었다.온몸에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채, 죽음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 크기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길이도 어마어마했다.갑자기 임건우를 향해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죽음의 독 안개!”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피했다.이것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그는 천의도법에서 이 독 안개를 본 적이 있었다.그런 독을 뿜어낼 수 있는 존재는 명백히 명계의 상위 존재였다.이 해골용이 명계에 있다면 그곳에서 왕이나 조상이
“크앙!”뒤에서는 끝없이 들려오는 요수의 포효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전투 소리가 울려 퍼졌다.‘전소은, 제발 버텨줘! 내 딸을 저 괴물들에게 다치게 하지 말아줘!’임건우는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추격했다.비록 지금 전소은의 위치가 보이지 않았지만, 임건우는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막연히 느낄 수 있었다.그 이유는 방금 만요곡에서 마주친 순간, 임건우가 작은 종이 인형 하나를 딸의 몸에 붙여 놓았기 때문이었다.그 종이 인형과 자신 사이의 감응을 통해 전소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쉭쉭!임건우의 발아래에는 신비로운 도문이 펼쳐졌다.이것은 임건우가 미친 할머니가 남긴 공간 진문과 자신의 공간 법칙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만든 신통이었다.쉽게 말해 순간이동과도 같은 능력이었고, 그것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다.긴박한 마음에 영력을 무리하게 쏟아부으면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동 거리가 점점 커졌다.이제는 한 걸음만으로도 수십 리를 넘나들었으며 연호 안이라면 성 하나를 한 번에 건너뛰는 셈이었다.하지만 이곳은 고대 결계 속.그 영역은 정말로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활했다.그렇게 달려가면서도 임건우는 수많은 이국적인 풍경을 목격했다.심지어 길을 따라 몇몇 거대한 성채도 보였다.아마도 박철호가 말했던 다른 요괴족의 도시일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여전히 전소은을 따라잡지 못했다.‘대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거지?’잠시 후, 임건우는 종이 인형의 위치가 멈춰 있는 것을 느꼈다.‘지쳤나?’임건우는 속도를 높이며 서둘러 전소은을 쫓아갔다.몇 분 뒤, 마침내 전소은을 따라잡았다.그러나 임건우는 바로 다가가지 못하고 약 1리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 상황을 관찰했다.그러다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그곳은 고대 숲이었다.하지만 숲 한가운데의 빈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고대 나무집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나무집들은 아주 독특한 형태였고, 심지어는 기묘한 등불들이 걸려 있어 초록빛을 희미하게 발하고 있었다.
슝슝슝!수많은 덩굴이 빽빽하게 뻗어 나가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무신교의 신도들을 모두 땅에 묶어버렸다.더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뒤에 있는 사람들은 덩굴이 막고 있는 길을 뚫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덩굴에 막혀서 오히려 공중으로 뛰어오를 수밖에 없었다.이 광경을 보고 임건우와 백옥은 모두 놀랐다.이 능력, 꽤 강력하다.그리고 이건 당자현의 진짜 비장의 무기가 아니다.진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이 덩굴에 수많은 가시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이 가시는 아주 날카로워서 덩굴이 몸에 감기면 가시가 아주 쉽게 피부를 뚫고 들어가며 그 안에는 강력한 신경 독소가 흐르고 있다.그 독소가 풀리면 코끼리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무신교의 신도들이 아무리 강한 수련자들이라고 해도 그 신경 독소의 영향에 견디기 힘들어 곧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이게 뭐야?”“아악, 이게 무슨 괴물이야? 머리가 너무 아파, 뭐가 보이지도 않아!”“죽여! 저 여자를 죽여!”무신교 신도들이 두려움에 떨며 외치자, 당자현은 손에 반투명한 초록빛 신념의 채찍을 쥐고 그 채찍을 날려버렸다.퍽!채찍이 휘둘러지자, 몇몇 덩굴에 묶인 신도들의 영혼이 그대로 빠져나와 채찍에 흡수되었고, 그 영혼의 힘은 채찍에 의해 흡수되어 당자현의 것이 되었다.백옥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임건우에게 속삭였다.“네 와이프, 너보다 훨씬 더 사나워.”임건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지금의 유가연을 봤다면 그런 말 안 했을 거예요.”“유가연이 지금 어떻게 됐다는 거야?”“전생에서 각성해서 신이 됐어요. 아이를 낳고는 바로 이 세계를 떠난 것 같아요.”“세상에...”백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지며 탄식을 내뱉었다.그 후, 둘은 전투에 뛰어들었다.독이 든 덩굴의 도움이 있어 무신교의 신도들을 처리하는 것은 마치 수박을 자르는 것처럼 쉬웠다.하지만 덩굴의 효과 범위는 제한적이어서 당자현 앞에서 50미터 정도가 최대였다.그 이상 거리에는 닿지 않
“자연여신의 신격을 계승받았다고?”“젠장!”백옥이 불쑥 욕설을 내뱉었다.믿기 힘든 상황이었다.세 사람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지금의 전소은만큼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전소은은 무언가에 빙의 된 이후, 이전보다 무려 열 배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백옥이 말했다.“너무 빨라! 지금 만요곡 근처까지 간 것 같아. 내가 전소은 몸에 남긴 표식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감지할 수 없어.”“만요곡?”임건우는 문득 떠올렸다.“그럼 지름길로 가요!”임건우는 곧바로 가나절로 통하는 통로를 열었다.가나절 안에는 만요곡으로 바로 연결되는 전송진이 있었는데 이걸 사용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3분 후.전송진에서 빛이 반짝였다.임건우 일행은 만요곡의 한 동굴 안으로 전송되었다.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백옥이 말했다.“느껴져! 전소은이 오고 있어!”임건우와 당자현은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딸의 목숨이 전소은의 손에 달려 있었으니 반드시 그녀를 구해야 했다.“만요곡에 들어갔어!” 백옥이 다시 말했다.이곳은 만요곡의 중심부이자,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목이었다.세 사람은 동굴 입구에 있는 거대한 바위 뒤에 숨어 조용히 전소은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급박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셋, 둘, 하나, 공격해!”세 사람이 동시에 전소은에게 덮쳤다.전소은은 마침 갓 돌이 지난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고 아기는 불편한지 크게 울고 있었다.아기의 울음소리에 당자현의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았다.지금의 전소은은 두 눈이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으며 그녀의 등 뒤로는 불사족의 실루엣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었다.임건우 일행이 튀어나오는 것을 본 전소은은 인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괴성을 내질렀다.한 손에는 아기를 안고 다른 손에는 거대한 검을 쥔 채 맹렬히 공격해왔다.“전소은, 정신 차려!”백옥이 소리쳤다.백옥에게 전소은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수많은 생사를 함께 넘긴 소중한 동생이었다.백옥은 정말로 전소은을 죽일 수 있을까?쾅
“크앙!”당자현의 신념이 하늘을 찌를 듯한 파동을 일으킨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울음소리가 멀리서 울려 퍼졌다.그 소리는 바로 금강마원의 울음이었다.그 뒤로 다시 세 번의 울음소리가 이어졌는데 길고 짧은 소리가 섞여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했다.몇 초 후, 고대 결계의 깊은 곳에서 수많은 요족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쿵! 쿵!대지가 흔들리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그것은 마치 만 마리 요수들이 뛰쳐나가는 듯한 소리였다.“윙!”하늘을 가르는 높은 소리와 함께 한 마리 대붕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나타났다.그 날개를 펼친 채로 수 킬로미터를 커버할 정도로 거대한 천룡이었고, 바로 그 새의 왕 천붕이었다.그 천붕 위에는 금강마원 한 마리가 편안히 서 있었다.“크앙!”금강마원은 두 팔을 쳐들고 가슴을 쳐대며 천둥 같은 울음소리를 터뜨렸다.그 울음은 처절하고 분노에 찬 소리였다.그것은 바로 금강마원, 백호였다.백호는 당자현의 신념을 감지한 후, 그 안에 자신들의 딸이 납치된 정보를 읽어낸 것 같았다.쿵!백호는 수백 미터의 고공에서 몸을 수직으로 떨어뜨려 당자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럼에도 여전히 백호의 키는 당자현보다 훨씬 컸다.그때 대지가 다시 흔들리며 수많은 요수가 우르르 몰려왔다.그중에서도 성주인 박철호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백호야!”“내 딸이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했어. 네가 도와줄 수 있겠어?”당자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백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뒤로 물러나며 크게 외쳤다.“크앙!”모든 요족들이 일제히 움직여 임건우의 딸과 전소은을 찾아 나섰다.그 후, 백옥도 번개처럼 도착했다.바로 묻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임건우는 급하게 설명했다 “전소은에게 불사족이 붙었어요. 난 그들이 후지산 아래의 불사족과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얼음 궁전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모두 위험할 수 있어요.”백옥은 얼굴을 굳히고는 물었다.“너희 둘의 피를 좀 줄 수 있겠어?”곧 임건우와 당자현의 혈액이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