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93화

임건우는 심수옥을 만날 줄은 몰랐다.

‘가연이가 알게 되면 큰일인데…….”

여청아는 이 말 듣고 기뻐했다.

‘임건우와 유가연이 이혼했다고?’

그녀는 원래도 유가연을 싫어했고 게다가 심수옥이 임건우를 모욕하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었다.

"당신의 알 바가 아닌데요? 이혼하기 전에 건우 씨는 당신의 노예였지만 이제 이혼했잖아요."

심수옥은 매우 화났다.

"네가 내 딸의 남편을 빼앗아 갔잖아. 진짜 네 집안의 이름에 먹칠했네."

"당신이 임건우를 쫓아냈잖아요. 강주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심수옥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이 자식은 아주 바람둥이야. 항상 여자랑 붙어 다녔어! 너 나중에 후회할 거야."

여청아는 말했다.

"상관없어요. 그리고 당신의 알 바가 아니잖아요. 저보다 당신은 분명히 나중에 후회할 거예요."

사실 심수옥은 지금도 이미 후회하고 있었다.

여청아는 말을 마치자마자 임건우를 뽀뽀했다.

"우-"

임건우는 멍해졌다.

그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심수옥의 얼굴이 붉어졌다.

"퉤, 염치없는 놈!"

그녀는 임건우에게 침을 뱉고 가버렸다.

……

임건우가 멍때리고 자기도 모르게 여청아와 키스했다.

심수옥이 언제 갔는지도 몰랐다.

이때 옆에서 한 할배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아이고야, 요즘 젊은이들 참……."

두 사람은 놀라 황급히 상대방을 놓아주었다.

여청아의 얼굴이 빨개졌다.

임건우는 화가 나서 노인을 바라보았다.

"뭘 봐요?"

노인은 그들 뒤에 있는 전동차를 가리켰다.

"내 차를 막았잖아. 빨리 비켜."

여청아는 얼른 임건우를 끌고 도망갔다.

100미터를 뛰쳐나가자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언제 이혼했죠?"

임건우는 약간 난처했다.

"얼마 되지 않았어요…… 방금…… 죄송해요."

여청아의 얼굴이 붉어졌다.

"사과하지 마요. 제가 먼저 뽀뽀했잖아요."

임건우는 웃으며 화제를 돌렸다.

"나지선은 지금 어떻게 됐죠?"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나지선이 여청아에게 전화를 걸렸다.

받자마자 나지선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여청아는 깜짝 놀랐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