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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할배가 아니라서 다행이네.’

‘잠만…… X발, 걔였어?’

나지선은 놀라서 걸어오는 임건우를 쳐다보았다.

임건우도 멍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자를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나지선이 자기를 째려보는 것 보고 임건우도 그녀를 노려보았다.

두 사람은 눈빛이 칼날처럼 마주쳤다.

여청아는 좀 놀라서 물었다.

"혹시 아는 사이?"

"아니!"

두 사람은 대답하면서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돌렸다.

나지선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청아야, 이 친구는 진짜 아주 특별하네."

임건우는 나지선을 째려보았다.

‘X발, 칭찬하는 거야, 욕하는 거야?’

그도 말했다.

"청아야, 이 친구가 아주 재밌네. 말투가 페파피그랑 비슷하네."

‘페파피그?’

‘저거 돼지 아니야?’

나지선은 매우 화가 났다.

여청아는 웃으며 말했다.

"소개할게요. 이분은 임건우고 아주 대단하신 의사야. 얘는 나지선이라고 하고 내 대학 동창이자 우리 학교의 얼짱이에요. 아주 예쁘죠? "

임건우는 입을 삐죽거리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지선은 손을 내밀었다.

"만나서 반가워요!"

임건우는 멍해졌다.

나지선은 말했다.

"악수 안 하세요?"

임건우는 손을 뻗어 악수했다.

뜻밖에도 나지선이 그를 꽉 잡고 꼬집기도 했다.

‘뭐야?’

임건우가 힘줬다.

나지선은 자기 손이 부러질 것 같았다.

그러나 임건우는 재빨리 그의 손을 놓았다.

왜냐하면 나지선의 손에 버터가 하나 있었다.

임건우는 입을 삐죽거리며 다시는 그녀를 보지 않았다.

그는 여청아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데, 말하는 내용은 의술에 관한 것이 많았고, 그녀의 할아버지에 관한 얘기도 있었다.

나지선은 자기가 무시당할 기분이 났다.

그녀는 임건우를 믿지 않았다.

‘무슨 의사는 개뿔!’

그녀는 임건우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들추려 했다.

"건우 씨는 어디서 졸업했습니까?"

임건우가 무시했고 여청아와 계속 얘기했다.

나지선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컵을 들고 일어섰다.

"음료수 한 잔 따러 갈게요."

일부러 손을 떨자 컵이 임건우의 몸을 향해 떨어졌다.

쏴-

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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