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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얼마 지나지 않아 장보루의 책임자들이 일일이 몰려들어 상황을 확인했다.

건물의 기둥이 부러진 광경을 목격한 그들은 놀라 멍해졌다.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누가 그런거야? 미친 놈이 감히 장보루를 망가뜨려?”

"누구냐고! 당장 나와!"

사장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바로 이때 여 종업원이 임건우를 가리켰다.

"바로 이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기둥을 부러뜨렸어요. 사이코패스 같은 놈이, 아까부터 이 기둥은 왜 안 파냐고 소란을 피우더니 제가 역정을 내니까 아예 기둥을 부러뜨렸어요.”

자초지종을 들은 사장은 아연실색했다.

약 백 년동안 장보루에서 장사를 해오면서 누군가가 기둥을 사려한건 처음이었다.

대체 왜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거야?

사장님은 당장이라도 폭발할 직전이었다.

곧바로 임건우를 향해 발길질을 날렸다.

"쾅-"

그런데 바로 그때, 강한 반진의 힘이 그를 단번에 쓰러뜨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점원과 손님들도 잇달아 놀라 멍해졌다.

그 중 한 초등학생 소녀는 갑자기 임건우와 당설미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 사람들을 건드리지 마세요. 저 사람들 지금 소용녀를 이용해서 수련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그게 대체 뭔 소리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소녀의 어머니는 얼른 그녀를 끌어갔고, 함부로 말을 지껄이지 못하게 혼까지 냈다.

한편 사장은 겨우겨우 일어나 경비원들을 시켜 두 사람을 내쫓으려 했다.

그런데 바로 이때 한 고객이 당설미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라, 저 이 여자 알아요. 중해 당문의 군주인 당설미예요."

뭐라고?

사장은 깜짝 놀랐다.

당문의 군주한테 어찌 감히 손찌검을 할 수가 있겠는가.

얼마 지난 후, 임건우의 손에 있던 돌멩이는 완전히 부스러기로 돼버렸다.

단전 안의 구슬도 다시 잠잠해졌다.

곧이어 당설미에 배에 올려둔 손바닥도 치웠다.

한참동안을 누르고 있은 탓에, 임건우의 손에는 여전히 그 촉감이 남아있었다.

반대로 당설미는 다소 부끄럽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넘쳐나는 정신력과 함께 체내에끓어넘치는 내력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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