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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저 자식 지금 뭐라는거야?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난 임건우는 단번에 분노가 치솟았다.

천의 도법을 수련하는 임건우로서는 진선체의 꿍꿍이를 바로 알아챘다.

진선체는 당자현의 몸을 빌려,

상대방의 기운을 흡수하여,

자신의 능력을 키우려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아주 이기적인 방법이었다.

진선체가 만약 진심으로 당자현을 좋아했다면 임건우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았을것이다. 그러나 그가 악독한 마음을 품고 있는거라면 그것은 절대 용서할 수가 없었다.

진선체가 일단 자신만의 비법으로 당자현의 홍환 원음을 얻게 되면 당자현의 남은 생애는 망하게 된 것이다. 뱃속에 귀등영을 임신하던 그 시절의 당설미와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죽일 수는 없어!"

임건우가 원하는 것은 더욱 큰 파장이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망신을 주어진선체가 아무런 반박을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곧이어,

임건우는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해야 쥐도 새도 모르게 손을 써서 우선 백호를 제압하고 다시 진선체를 공격할지...

때가 되면 진선체는 백호를 찾게 될 것이다.

"당장 가서 찾아봐. 청룡이 금릉에서 떠난 이후 누구랑 접촉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갔는지, 나 그 임 대사라는 놈 제대로 조사해볼거야.”

안 그래도 청룡과 주작에 대해서 알아보려던 백호는 다행이다 싶었다.

곧이어 진선체와 인사를 나누고는 다시 혼자 자리를 떠났다.

한편 임건우는 한 구석에 숨어 몸의 모든 기운을 차단해버렸다.

백호는 아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지만 다행히도 임건우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역시나 천의 도법의 수련 방식은 남달랐다. 무도보다도 더욱 신비롭고 절묘했다. 그가 일단 은닉을 시도하면 백호는 커녕 종사도 알아차릴 수가 없다.

이를 알리가 없는 진선체는 여전히 어떻게 당자현을 처리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당자현의 내적 속성을 제외하고도, 그녀한테서 뿜어져나오는 톱스타의 후광과 뛰어난 미모는 충분히 진선체의 흥미를 돋궜다.

"아이고, 그나저나 이렇게나 미인인 여자의 힘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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