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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허걱, 허걱!"

진선체는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 진흙을 입에 쑤셔 넣으며 맛있게 먹고 있었다. 중간마다 고개 들어 사람들에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것은 마치 세상 별미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악마를 보는 듯했다.

이건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모두 멍하게 보고 있었고, 그의 아버지 진안무조차도 멍해 있었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달려가서 막으려고 했을 때, 진선체는 이미 적지 않은 진흙을 먹은 상태였다.

"선체야, 선체야!"

진안무는 진선체 손에 있는 썩은 진흙을 단번에 쳐버렸다. 이와 동시 그는 똥의 악취를 맡았다. 마침 오후였기에 당씨 가문의 정원사가 이곳에서 비료를 주었는데 바로 정화조에서 꺼낸 거름이었다.

방금 진선체가 먹은 것이 바로 똥거름이 섞인 것이였다.

"X발!"

진안무는 속이 메스꺼워 죽을 지경이다.

아들이 어디가 미쳤는지, 어떻게 이런 변태적인 일을 저지를수 있단 말인가. 당씨 가문 사람들이 하나하나 눈을 빤히 뜨고 멍하니 바라보는데, 표정 하나하나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진선체는 멈추려 하지 않았다.

임건우가 내린 명령은 한 시간 간격으로 반 근을 먹는 것이었다. 그가 방금 먹은 것은 기껏해야 두 냥뿐이기 때문에, 그는 또 먹어야 한다.

지금, 그는 제정신이 아니다.

일주일 동안 굶은 거지가 삼겹살을 본 것 마냥 그의 눈에는 더없이 매혹적이고 향기로운 진흙이었다. 그는 진안무의 제지가 매우 불쾌했다.

쾅-

그는 진안무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진안무는 코피가 줄줄 흐르고 앞니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 정말 아파서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는 아들이 자신을 때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진선체는 또 진흙을 먹기 시작한다.

진안무는 코를 막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아들이었다. 금릉진씨 가문 전체가 자랑스러워하는 존재,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서 이처럼 명예를 훼손하는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얼른 가서 다시 제지했다.

그러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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