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진선체가 나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해?""내가 진선체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냐고?"임건우의 단호한 눈빛과 말투에 당자현은 어리둥절해하였다. "아니야, 절대 그런거 아니야. 왜 나한테 이런걸 물어보는거야? 너도 알잖아, 내 마음 속에서 일 순위는 바로 너라는거.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쭉 그럴걸.” 그러자 임건우는 조심스레 다가가 그녀의 입술을 주시하였다.한껏 가까워진 둘의 거리는 서로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정도였다. "거짓말!" 임건우는 입을 삐죽 내밀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진짜라니까." 당자현은 당황한 눈빛을 감추고는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나 맹세코 진실만을 말한거야.""맹세가 무슨 소용이 있어? 그날 배 위에서 너는 나의 결백을 망가뜨렸고, 뒤돌아서서는 진선체랑 함께 하려고 했잖아. 이건 누가 봐도 내가 바람 맞은거 아니야? 그래놓고도 나한테 마음 속 일 순위라고 하는거야? 너무 뻔뻔한거 아니냐고.”더욱더 난감해진 당자현은 곧바로 눈물을 쏟았다."울지 말고 말해!" 하지만 임건우는 여전히 단호했다."나......나 절대 너를 속인게 아니야. 아니면 나 내일 저녁, 자살로 나의 결백을 증명할게. 이제 와서 보니 우린 이번 생에는 영영 함께 할 수가 없나봐. 과연 다음 생에는 가능할까...”임건우는 순간 가슴이 떨려났다.뜻밖의 태도에 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만약 내가 미리 와서 만난게 아니라, 나중에 약혼을 할 때 나타났더라면 지금과 같은상황이 또 벌어졌을까?내심 두려움에 잠겼던 그는 다시 분노가 치솟았다.곧이어 갑자기 그녀를 밀어냈다.당자현은 맥없이 쓰러져버렸다.마침 그녀의 뒤에는 넓은 침대가 있었다.쓰러진 당자현은 머리를 쳐들고 엄청난 통증을 호소하며 소리 쳤다."네가 만약 정말 자살이라도 한다면 나는......"임건우는 한참을 생각했지만 도무지 그녀에게 위협이 될 독설을 생각해내지 못했다."정말 그렇게 네가 한다면, 난 다음 생에 태어나서 널 평생 저주할거야. 이렇게 쉽게자
"설마... 도망친 건 아니겠지?""안 되겠다. 내가 가서 확인해야겠어."당설미는 조금 긴장됐다. 이 다음에는 어떻게 일이 처리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할 것같았다. 일단 셋째 오빠가 깨어나면 자신은 한바탕 꾸지람을 들을게 뻔했다. 그녀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는 서둘러 자신의 숙소로 달려갔다.곧이어 조용히 문을 열어,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그런데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그녀는 완전히 놀라 멍해졌다.세상에나!그녀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는 재빨리 자리에서 물러났다.집을 나선 그녀는 머리가 아예 백지장처럼 하얘져 어쩔 바를 몰라했다. 자현이가 사라지다니... 모레면 바로 약혼일인데 금릉 진씨 집안을 상대로, 무려 진선체를 상대로 이렇게 위험한 일을 벌이면, 이걸 어떡하면 좋지?때가 되면 한바탕 집안 싸움이 일어날게 뻔했다.진씨 집안과 당씨 집안은 아예 원수 집안이 될거라고! 그렇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한 후,당자현은 피곤한 몸을 겨우겨우 이끌고 일어났다."큰일 났어. 여기가 이렇게 된 걸 고모가 알게 되면 날 때려죽일거야.”그러자 임건우는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너의 그 고모, 나한테 아주 큰 신세를 져서 아마 이번 기회에는 우리를 위해 비밀을 지켜줄거야."잠시 멈칫하던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당씨 집안이랑 진씨 집안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 너가 시집 가고 싶지 않아하는 이상 아무도 너를 강요하진 못할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자살 같은 생각은 하지 마. 명심해. 너는 내 여자야. 너가 자살하고 싶다고 해도 반드시 나의 동의를 거쳐야 돼.진선체가 당씨 집안을 위협해서 강제로 너랑 결혼하려는거잖아. 딱 기다려. 모레가 되면 내가 제대로 한 수 보여줄거야.” 당자현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아무 말도 않았다.그런데 바로 이때 당설미가 뛰어들었다. "자현아......"“어? 고모..."당자현은 갑작스런 그녀의 방문에 크게 놀랐다.당설미는 임건우를 보며 말했다. "너희들 정말 겁이 없구나. 이건
저 자식 지금 뭐라는거야?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고난 임건우는 단번에 분노가 치솟았다.천의 도법을 수련하는 임건우로서는 진선체의 꿍꿍이를 바로 알아챘다. 진선체는 당자현의 몸을 빌려,상대방의 기운을 흡수하여,자신의 능력을 키우려는 것이었다.그야말로 아주 이기적인 방법이었다.진선체가 만약 진심으로 당자현을 좋아했다면 임건우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았을것이다. 그러나 그가 악독한 마음을 품고 있는거라면 그것은 절대 용서할 수가 없었다.진선체가 일단 자신만의 비법으로 당자현의 홍환 원음을 얻게 되면 당자현의 남은 생애는 망하게 된 것이다. 뱃속에 귀등영을 임신하던 그 시절의 당설미와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죽일 수는 없어!"임건우가 원하는 것은 더욱 큰 파장이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망신을 주어진선체가 아무런 반박을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곧이어,임건우는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해야 쥐도 새도 모르게 손을 써서 우선 백호를 제압하고 다시 진선체를 공격할지...때가 되면 진선체는 백호를 찾게 될 것이다."당장 가서 찾아봐. 청룡이 금릉에서 떠난 이후 누구랑 접촉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갔는지, 나 그 임 대사라는 놈 제대로 조사해볼거야.”안 그래도 청룡과 주작에 대해서 알아보려던 백호는 다행이다 싶었다.곧이어 진선체와 인사를 나누고는 다시 혼자 자리를 떠났다.한편 임건우는 한 구석에 숨어 몸의 모든 기운을 차단해버렸다.백호는 아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지만 다행히도 임건우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역시나 천의 도법의 수련 방식은 남달랐다. 무도보다도 더욱 신비롭고 절묘했다. 그가 일단 은닉을 시도하면 백호는 커녕 종사도 알아차릴 수가 없다.이를 알리가 없는 진선체는 여전히 어떻게 당자현을 처리할지 생각하고 있었다.당자현의 내적 속성을 제외하고도, 그녀한테서 뿜어져나오는 톱스타의 후광과 뛰어난 미모는 충분히 진선체의 흥미를 돋궜다. "아이고, 그나저나 이렇게나 미인인 여자의 힘을 다
임건우는 매우 흥분됐다.마치 방금 장난감을 받은 어린 아이처럼 장난감을 놓지 못하고 끊임없이 갖고 놀았다. "젠장, 이러고도 네가 감히 내 여자를 빼앗으려 하다니. 너야말로 죽고싶어서 환장한거 아니야? 염황 최연소 지급 무자는 개뿔, 내가 그 수식어를 아예 없애주마.” "바닥이나 핥아!”곧이어 임건우는 진선체에게 명령을 내렸다.과연 단전의 구슬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 금빛을 다시 작동했다.그 순간, 진선체는 단번에 기어다니면서 두 손을 땅에 대고 땅에 있는 쓰레기와 흙을 자신의 입에 넣기 시작했다.아주 제대로 식사를 하네!하하, 강주 진씨 집안 도련님은 쓰레기를 먹기 좋아하고 금릉 진씨 집안 천재는 땅이나 핥고 있다니.곧이어 임건우는 휴대전화를 꺼내 진선체의 꼴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여러 각도로, 플래시 조명까지 작동하면서 제대로 촬영했다.그렇게 족히 3분은 찍고나서야,그는 매우 만족했다.한편 임건우가 든 생각은, 진선체가 계속해서 이렇게 먹기만 하면 당장 배가 터질 것 같았다.그렇게 되면 진선체도 이 강력한 최면에서 풀려날 것 같았다.그리하여 그는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하였다.한 시간마다 한 번씩 반 근의 진흙을 먹게 해야지!지난번에 당자현이 강주 진씨 집안 도련님에게 쓰레기를 먹인데로부터 영감을 받은 임건우는 똑같이 시도했다. 한 시간에 반 근 정도만 먹으면 적어도 죽지는 않겠지?곧이어 임건우는 진선체의 아랫배 자리를 가볍게 몇 번 눌러보았다.... 기본적으로 이미 생식 능력이 망가진 진선체는 다시는 여자와 사랑을 나누기 힘들게 됐다. 어떻게 보면 임건우한테는 이중 보험이 된 것과 같았다. 이 지경이 됐는데도 당자현을 괴롭힌다면... 그땐 두고 보자.임건우는 자신의 이 걸작에 대해 매우 만족했지만,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다시 진선체에게 지령을 주었다. 바로 그가 방금 본 임건우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잊게 하는 것...이렇게 되면 진선체는 더이상 방금 임건우와의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그렇게 모든 것을 다 마치고나
진선체한테 당문의 하인 한명을 죽인 건 일도 아니었다.한치의 심리적 부담조차 없었다.지급 경계의 그는 주먹 한 방으로 이 재수 없는 놈의 머리통을 깨뜨려 바로 즉사시켰다. 그리고는 시체를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발로 그냥 연못에 차버렸다.곧이어 또 미친 듯이 토하기 시작했다.배속이 텅 비고 노란 물이 뱉어질 때까지 토했지만, 뱃속에서는 아직도 흙비린내가 났다. 저기 멀지 않은 곳에 꽃에 물을 주는 전문 공구실이 있었다. 그는 바로 뛰어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10분 후에서야 자신을 깨끗이 정리했다.하지만 자신이 왜 바닥에 엎드려 흙을 퍼먹었는지 도무지 생각나질 않는다."X발, 설마 귀신에 씐 거야?"그는 바로 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도련님, 무슨 일이십니까?" 백호가 전화기 너머에서 물었다."백호야, 방금 네가 떠날 때 뭐 이상한 거 없었어?"백호는 어리둥절해했다. "아니요, 없었어요. 저는 바로 당문을 떠났고, 당문 사람들도 감히 저를 막진 못했어요. 당문 제자 몇 명이 달려와서는 저한테 카카오톡 번호를 달라고 하긴 했는데, 혹시 이게 이상한 건가요?”그리고는 다시 진선체에게 물었다."도련님,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아니야, 그냥 물어본 거야, 가서 주작의 행방을 알아봐, 조심하고."진선체는 흙을 먹었다는 이런 역겨운 일은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전화를 끊은 후 마음속의 의혹을 억누르고 당문의 주인과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갔다.……이와 동시.임건우도 소리 소문 없이 당문을 떠났다.그의 정신 염력은 많이 소모되었고, 관자놀이도 조금 아팠다. 그리고, 상단전 안의 그 이상한 구슬 위의 금색 부적도 조금은 어두워진 것을 발견했다."정신 염력의 최면이 소모가 정말 크구나. 특히 지속적인 최면은 더 큰거 같애."임건우는 이렇게 소모가 큰 원인을 단번에 알아차렸다.지급 무자인 진선체는 육신이 어느 정도 강대해지면 정신력도 같이 강할 것이다. 필경 정신력, 기, 육체는 일체이고 한쪽이 강하면 삼자가 다 강해질 테니까……
진선체의 표정은 조금 거만하였다.그러나 마침내 웃으며 말을 꺼냈다."당가주님 과찬이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자현씨에게 잘하겠습니다."그러자 진안무는 덧붙였다."맞아 맞아, 우리 선체는 자훤에게 첫눈에 반했어요. 앞으로 우리 진씨 가문에서 그 누구도 감히 자현을 괴롭히지 못할 겁니다! 시일이 지나면 우리 금릉진씨 가문의 여주인일 테니까요."두 부자의 눈길이 서로 마주쳤다. 역시 이심전심이었다.만약 당자현이 진선체에게 시집가서 합방일에 홍환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 가치는 크게 떨어지게 된다.그러나 당자현은 아주 훌륭한 화로다.그들은 비법으로 당자현은 관찰한 적이 있다. 원음이 충족하고 에네르기가 내포되어 있었다. 진선체는 한 번의 합방으로는 전부 얻을 수 없고 적어도 3개월은 걸린다. 그리고 3개월 후 당자현은 원음을 잃음으로 인해 신체 잠재력이 소진되고 갈수록 건강이 나빠지며 앞당겨 늙고 쇠약해질 것이다.그때 되면 진선체는 이미 그녀의 어깨를 밟고 한 단계 더 강해졌을 것이다.그리고 그녀의 생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을 것이다.그리고 뭐 여주인? 이건 완전히 우스갯소리이다.당중목이 이걸 알리가 있겠는가, 그는 듣자마자 기분이 좋아 연달아 세 번 좋다며 말했다."우리 자현이 비록 무도를 닦지는 않지만, 그래도 흔치 않은 놀라운 능력이 있는 여자입니다. 음악 쪽에 신들린 조예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연예계에서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두지도 못했을 겁니다. 솔직히 얼마 전에 경성 마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도 우리 자현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지만 저는 승낙하지 않았습니다.”경성 마씨 가문, 역시 왕족이다.그 당시 책봉된 연호 8대 왕족, 당씨 가문, 진씨 가문, 손씨 가문, 마씨 가문, 그 밖에 조씨, 시씨, 송씨, 임씨 가문들도 있었다.앞서 언급했듯이, 소위 말하는 왕족은 당연히 황친국척이 아니라 연호에 큰 공헌을 한 적이 있는 이성 수호 왕족이며, 일종의 세습 영광이다…… 역대 황실이 교체함과 더불어 왕족이 쓰러지지 않게 굳
"허걱, 허걱!"진선체는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 진흙을 입에 쑤셔 넣으며 맛있게 먹고 있었다. 중간마다 고개 들어 사람들에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것도 잊지 않았다.이것은 마치 세상 별미였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악마를 보는 듯했다.이건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그래서 모두 멍하게 보고 있었고, 그의 아버지 진안무조차도 멍해 있었다.그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달려가서 막으려고 했을 때, 진선체는 이미 적지 않은 진흙을 먹은 상태였다."선체야, 선체야!"진안무는 진선체 손에 있는 썩은 진흙을 단번에 쳐버렸다. 이와 동시 그는 똥의 악취를 맡았다. 마침 오후였기에 당씨 가문의 정원사가 이곳에서 비료를 주었는데 바로 정화조에서 꺼낸 거름이었다.방금 진선체가 먹은 것이 바로 똥거름이 섞인 것이였다."X발!"진안무는 속이 메스꺼워 죽을 지경이다.아들이 어디가 미쳤는지, 어떻게 이런 변태적인 일을 저지를수 있단 말인가. 당씨 가문 사람들이 하나하나 눈을 빤히 뜨고 멍하니 바라보는데, 표정 하나하나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하지만 진선체는 멈추려 하지 않았다.임건우가 내린 명령은 한 시간 간격으로 반 근을 먹는 것이었다. 그가 방금 먹은 것은 기껏해야 두 냥뿐이기 때문에, 그는 또 먹어야 한다.지금, 그는 제정신이 아니다.일주일 동안 굶은 거지가 삼겹살을 본 것 마냥 그의 눈에는 더없이 매혹적이고 향기로운 진흙이었다. 그는 진안무의 제지가 매우 불쾌했다.쾅-그는 진안무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그러자, 진안무는 코피가 줄줄 흐르고 앞니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 정말 아파서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그는 아들이 자신을 때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것이었다.그뿐만이 아니다.진선체는 또 진흙을 먹기 시작한다.진안무는 코를 막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아들이었다. 금릉진씨 가문 전체가 자랑스러워하는 존재,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서 이처럼 명예를 훼손하는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그는 얼른 가서 다시 제지했다.그러나 진
그녀는 당중목을 보더니 조용히 건드렸다, 한 쌍의 눈동자가 마치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당중목은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눈짓을 몇 번 했다, 그 뜻인 즉 지켜보고 다시 얘기하자는 것이다.바로 이때 당설미가 인기척을 듣고 달려왔다.현장을 목격한 그녀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였다.그녀는 다가가서 작은 목소리로 소초연에게 물었다."셋째 형수,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말이 끝나자마자 진선체가 큰 소리로 포효하기 시작했다."아아, 배고파, 배고파, 나 먹을 거야, 저리 꺼져……."하지만 그는 진씨 숙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다음 순간, 그는 오히려 자해하기 시작했고, 자신을 구타하고 막 때리기 시작했다.보는 사람은 기가 막혀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진안무는 자신의 아들을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이렇게 때리다가는 스스로 자신을 때려죽일 것 같았다.그는 노인에게 말했다."삼촌, 그러지 말고…… 아니면, 일단 선체를 놓아주는건 어때요. 재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에요. 재가 정신을 차린 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물어보자구요."노인도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진선체를 놓아 주었다.진선체는 자유를 얻자마자 바로 땅에 엎드렸다. 손도 쓰지 않은채 얼굴을 땅에 묻고 흙을 큰입으로 먹어들였다.당설미는 눈알이 굴러떨어질 정도로 보고 있었다.거름을 준 진흙인데, 어찌 그는 그것을 피자라고 생각하는 걸가?당중목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진선생님, 선체가……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혹시…… 몸에 무슨 괴병이라도 생긴 겁니까?"진안무는 노발대발하며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큰 소리로 외쳤다."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내 아들이 무슨 괴병이 있는지, 그전까지도 멀쩡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상황이 한 번도 없었는데, 여기 당문에 오자마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반대로 제가 묻고 싶습니다, 방금 제 아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 아닙니까?"당중목은 경악해하며 말했다."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선체는 제 손녀사위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