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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당설미는 눈을부릅 뜨고 귀족의 기운을 드러냈다.

손조리의 부하들은 멍해졌다.

그중에서 한 사람이 물었다.

"누구세요?"

당설미는 냉소하며 말했다.

"너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감히 손조리를 돕다니. 네 주인한테 한번 물어봐라."

그 사람은 조금 놀랐다.

그는 손조리를 바라보며 물었다.

"도련님, 그녀는 도대체 누굽니까?"

손조리는 원망스럽게 임건우를 노려보았다.

눈빛이 뱀과 같았다.

"당설미야."

"네? 당……당설미, 중해당문의……설미군주님?"

왕족의 딸은 군주라고도 부른다.

손조리의 부하들은 모두 중해사람이고 당설미를 본 적 없지만 그녀의 이름을 많이 들었다.

신분이 존귀하고 외모도 출중하며 중해의 대부분 남자가 당설미와 결혼하고 싶었다.

부하들은 모두 놀라서 멍해졌다.

그들은 손조리의 명령을 따라야 할지 몰랐다.

당설미는 차갑게 말했다.

"내가 전화 한 통으로 너희 가족을 3시간 만에 파산시킬 수 있다. 어디 한번 보자. 손조리가 너희를 도와주는 지."

다음 순간.

손조리의 두 부하는 무릎을 꿇고 당설미에게 사과했다.

당설미는 몇 마디밖에 안 했지만 두 남자는 무서워서 오줌 쌀 뻔했다.

자기 가문의 힘을 빌린 것이지만 훌륭한 수단이기도 하다.

임건우는 손조리에 대해 관심이 없지만 그의 말투를 들으면 뒷배경이 특별한 것 같다.

임건우가 물었다.

"이 녀석은 누구죠?"

당설미가 말했다.

"8대 왕족인 손씨 가문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서자였고 무도에 대해 아예 몰라서 장사할 수밖에 없어요. 그냥 쓰레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당설미는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임건우가 자신과 손조리의 사이를 오해할까 봐 당설미는 적설적으로 말했다.

손조리는 듣자마자 정신이 깨질 뻔했다.

"당설미,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니?"

"왜? 설마 네 옆에 있는 그 거지 X끼 때문에?"

당설미가 말했다.

"그래 뭐 어때, 너랑 무슨 상관이야? 너는 그와 비교할 자격도 없어."

손조리는 매섭게 말했다.

"그래, 좋아, 당설미, 너는 중해 당문의 군주라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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