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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물론이죠. 제가 비밀만큼은 잘 지켜요!"

염혜수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결심하였다. 오늘부터 임건우를 철저히 왕으로 모시겠다고.

경성 클럽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임건우는 무려 레드 홀릭의 사장인데!

앞으로 그가 이루어낼 성과가 얼마나 더 많을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의 추세로만 보아도 임건우가 임씨 그룹을 짓밟는건 단지 시간 문제였다. 때가 되면 그는 충분히 강주 최고의 재벌, 심지어 나아가서는 전국에서도 재벌로 손 꼽힐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염혜수는 어떻게든 반드시 그에게 들러 붙어서 그를 꼬시려고 애를 썼다.

"풀썩!"

염혜수는 갑자기 임건우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그의 허벅지를 껴안았다. 온 몸을 그의 허벅지 위에 걸친 채 불쌍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임건우, 아니, 임 회장님.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인정할게요. 제가 함부로 회장님을 건드리면 안되는 거였어요. 제발 저를 용서해주세요. 다 심수옥 그 여자한테 속아 넘어가서 이렇게 된거예요. 저한테 항상 회장님에 대한 나쁜 소문과 욕만 했었거든요. 그래서...”

임건우는 이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담담하게 물었다. "심수옥이 어떻게 말하던데?"

염혜수는 머뭇거렸다. "그건...제가 말할 수 없어요."

임건우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말하라고 했지.”

그러자 염혜수는 어쩔 수 없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회장님이 쓰레기라고, 돈 한 푼도 못 버는 놈이라 개보다도 못하다고... 전에 회장님께서 그 집 가정부로 일 할 때도 일부러 몰래 난장판으로 만들고 침 뱉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임건우는 듣자마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장모님이란 사람이 정말 대단하네!

하지만 내가 뭐라 할건 없지. 나도 그 여자 밥그릇에 침 뱉은 적이 있으니까.

"됐어, 일어나!"

임건우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녀는 곧바로 일어섰다.

"어, 저기, 저 안 쫓아내실거죠?"

"미쳤어? 당장 임 회장님이라고 불러."

"네, 임 회장님."

염혜수는 일어서는 와중에 갑자기 무슨 꿍꿍이인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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