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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뭐라고? 매년마다 3억씩 바치라고? 지금 대놓고 돈 뺏는 거야?"

양홍미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레드 홀릭으로 매출을 올리기 전까지, 전체 경성 클럽의 시가가 겨우 3억 정도였다. 근데 이 놈의 만리 상맹, 결국 아예 경성 클럽을 빼앗겠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놈은 음란한 눈빛으로 양홍미를 보면서 경망스럽게 말했다. "이 봐, 이쁜이. 듣자하니 일주일도 안돼서 회원비용으로만 5억을 벌었다며? 근데 3억이 뭔 대수라고 이렇게 난리야.”

"앞으로 우리 만리 상맹이 여기 경성을 관리할테니까 돈 많이 벌어들일 꿈만 꿔라고. 뭐가 그렇게 걱정이고 불만인데? 뭔 일이 생기면 우리 만리 상맹이 나서서 도와준다니까.”

"반대로 만약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만리 상맹과 결투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 이제부턴 우린 서로 적이라는거야. 그럼 앞으로 당신네들 장사는 망하는 길밖에 없어.”

그러자 임건우를 제외한 경성 클럽의 사람들은 모두들 표정이 굳어졌다.

만리 상맹의 압박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웠다.

특히 최근에는, 만리가 SH그룹까지 인수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보면 강주 지하 세계 전체는 만리 상맹의 세상과도 같아 그 누구도 감히 그들과 맞서지를 못했다.

염혜수 또한 더욱 놀라서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이때 임건우는 노란 머리에게 말했다. "만리 상맹이 이런 장사까지 한다고? 난 왜 여태 몰랐지?"

그러자 노란 머리는 허세를 부렸다. "넌 누군데? 우리 만리 상맹이 장사를 어떻게 하든지 그게 너랑은 뭔 상관이냐고? 됐고 얼른 돈이나 내, 아니면... 저 봐, 너 우리 형님 누군지 알아? 우리 만리 상맹의 마동재 어르신이 바로 우리 형님의 외삼촌이야. 이제야 좀 정신이 들지?”

그러자 양홍미는 약간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곧바로 임건우를 끌어다 작은 소리로 말했다. "만리 상맹한테 미움을 받아서 좋을게 없어. 현재의 매출대로라면 지금 당장 3억을 바쳐도 괜찮지 않아? 만약 앞으로 만리의 도움을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한테도 좋은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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