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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임건우? 어떤 임건우?”

심수영은 멍하니 듣다 왠지 이 이름이 익숙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임건우의 이름을 거의 부르지 않는다. 쓰레기고 X신이다.

“가연이의 전 남편은 아니겠지?”

염일봉이 말했다.

심수영은 유가연이 이혼한 남편, 그 쓰레기가 바로 임건우인 것이 그제야 생각이 났다. 그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시큰둥하고 말했다.

“어떻게 그 쓰레기일 수가 있어? 정말 그라면 내가 내 신발을 먹을게……혜수야, 무슨 소리야, 빨리 똑똑히 말해봐.”

“먼저 신발부터 먹어봐!”

염혜수가 말했다.

“내 말은, 만약……아, 네 말은, 정말 그 쓰레기라는 거구나, 그가 너희 경성 클럽의 사장이야? 그런데, 이게 어떻게 가능하니?”

심수영이 말했다.

“사실이 눈앞에 있는데 이보다 더 과장된 것이 있겠군요. 엄마가 듣고 인생을 의심하겠어요.”

염혜수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오후에 있었던 일을 다시 한번 말했다.

경성의 사장, 레드 홀릭의 사장, 만리 어르신은 그에게 공손하고, 정부 팀장은 그에게 친절하고, 그리고 그 무서운 몸놀림……심수영과 염일봉은 마치 어불성설 같은 소릴를 들었다.

“혜수야, 임건우를 말하는 게 확실해?”

심수영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과 인상 속의 임건우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물론 확실하죠. 제가 원래 그를 욕하고 관리자에게 뺨을 맞았었어요. 엄마, 저 결정했어요. 그를 꼭 잡아야겠어요.”

염혜수의 태도는 심수영부부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염일봉은 그 자리에서 반대했다.

“그는 유가연의 남편이야. 이제 막 이혼했는데, 네가 개입하는 게 무슨 일이야?”

심수영은 허벅지를 툭 쳤다.

“이게 왜? 만약 임건우가 정말 혜수가 말한 대로라면, 그를 쫓는 게 어때서? 남자는 장가를 가지 않았고 여자도 시집가지 않았으니 딱 맞아……그가 이렇게 대단하다고 말하는데, 우리 언니는 어떻게 몰랐을까? 뭘 그리 깊게 숨긴 거지?”

염일봉은 흥얼거렸다.

“분명히 당신의 누나가 그를 너무 심하게 욕해서 그가 화나 나 그녀에게 말하지 않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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