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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곽봉은 그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당자현을 보고 한 마디했다.

“당자현, 마침 네 말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 왔어. 자, 네가 이번에 대형 사고를 친 건 알지? 어디 한 번 직접 계산해 봐. 회사에 얼마를 배상할 건지 말이야. 아마 널 팔아도 모자랄 걸? 그래서 내가 아이디어를 하나 냈는데 네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이 테이블에 누워있으면 회사가 나서서 널 지켜줄게. 어때?”

“어떻긴 뭐가 어때? 그걸 말이라고 해?”

그때, 당호천은 살기가 어린 표정으로 곽봉에게 무섭게 다가갔다. 쳐다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렸다.

“제기랄, 넌 뭐야? 누가 너보고 여길 들어오라고 했지? 썩 꺼져.”

곽봉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당호천은 그의 손목을 꽉 움켜쥐었다.

“이거 안 놔? 지금 무슨 짓이야 이게?”

곽봉은 버럭 화를 냈다.

“콱.”

당호천은 손에 힘을 꽉 주면서 그의 손목을 휙 부러뜨렸다.

“악, 아아악.”

곽봉은 회의실이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다.

“내 손, 내 손… 부러질 거 같아. 아아악.”

“시끄러워.”

당호천이 말했다.

그런 다음, 그는 곽봉의 목을 꽉 움켜쥐었다.

“팍.”

곽봉의 손목을 부러뜨렸던 것처럼 이번엔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의 목은 기괴한 곡선을 그리며 테이블 위에 쿵하고 떨어졌다.

“아아악.”

“저러다 사람 죽이겠네.”

“꺄아아악.”

회의실에 있던 이사회 구성원들은 모두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비명을 질렀다.

“시끄럽다니까?”

당호천의 한 마디에 장내는 물 뿌린 듯 조용해졌다.

조금 전에는 시끄럽다고 곽봉의 손목을 부러뜨렸는데 설마 이사회 이사들의 목을 몽땅 부러뜨리진 않겠지?

“당자현의 아버지인 당호천이라고 하지.”

당호천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혹시 지금도 감히 내 딸을 이 테이블에 눕히려는 사람이 있는건가?”

“…”

누구도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범호조차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도 중해당문이 얼마나 잔인한 가문인지 잘 알고 있었다.

범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당호천은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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