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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뭐야? 엄소천 아니야?”

“웬만한 업소 아가씨보다 더 대단한데?”

기자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엄소천을 숨이 꽉 막히게 만들었다. 그녀는 무려 30분 동안이나 멍하니 서있었다. 그러다가 비로소 미친 듯이 달려가 스크린을 끄려고 했다. 하지만 곧 경비원이 달려들어 그녀를 막아버리고 말았다.

현재 화문 엔터테인먼트의 고위층 간부들의 목숨은 전부 당호천의 손에 달려있었다. 당호천의 한마디로 회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중해당문은 일찌감치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사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곧, 다른 영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영상의 여자주인공 역시 엄소천이었다. 단지 남자주인공이 바뀌었을 뿐이었다.

이번에는 어떤 유명 감독이었는데 엄소천의 기술은 여전히 숙련되어 있고, 심지어 각종 입에 발린 소리로 감독의 혼을 쏙 빼어놓았다.

한편, 1인 미디어 플랫폼 크리에이터들의 생방송을 시청하던 관중수는 몇 분 만에 수십만 명 심지어 백만 명 넘게 증가하고 있었다.

대박 뉴스였다.

당자현 만큼은 아니지만 엄소천도 어쨌든 천만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스타였기 때문에 그녀의 동영상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열기가 들끓었다.

이후 화면은 네 개의 작은 화면으로 분할되었고 영상은 엄소천과 각기 다른 남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그 영상을 보고 기자들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말 여러모로 대단하네요.”

“조금 전까지 당자현 사생활이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바로 엄소천의 이런 동영상이 재생되는 걸 보면 그녀의 말에 신빙성이 있을까요?”

그때, 문이 열리고 화문 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빠르게 기자회견장 안으로 들어왔다.

범호는 마이크를 잡고 신중하게 말했다.

“언론사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저는 화문 엔터테인먼트의 이사 범호입니다. 저희는 회사를 대표하여 당자현 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표하고 싶습니다. 인터넷상의 모든 언론들은 전부 루머이고 엄소천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입니다.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그 동영상도 딥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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