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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엄소천은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녀의 스캔들 영상은 거의 전부 공개되었고, 그녀와 잠자리를 가진 회사 임원들은 모두 어떤 이유에서인지 진위를 밝히기 위해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의 연예계 생활은 이미 망친 셈이다. 더 이상 어떤 촬영팀도 그녀와 계약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여기에서 모두 자기가 한 짓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그녀의 가문마저 모두 파멸될 것이다.

톱스타로서 그녀는 여기저기에서 소문을 파다하게 들어와 중해당문이 어떤 가문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일찌감치 그녀의 친구 한 명은 중해 상권에 있는 재벌 2세였고 가족들은 사업으로 자산을 수천억이나 벌어들인 재벌가였다. 하지만 중해당문의 한 사람에게 미움을 사는 바람에 사업은 전부 망해버리고 돈에 허덕이며 살고 있었다.

사업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리고 전부 길바닥으로 내려앉다니… 중해당문은 확실히 무서운 존재였다.

“제 잘못입니다. 전 당자현의 인기를 질투하고 그녀가 가진 것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녀를 망가뜨리기 위해 거짓 정보를 꾸며낸 겁니다. 동영상도 전부 가짜입니다. 물론 소문 역시 제가 퍼뜨린 겁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진짜 천한 사람은 당자현이 아니라 바로 접니다. 당자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녀는 불륜녀도 아니고 사생활도 아주 깨끗한 사람입니다.”

엄소천은 해명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녀는 후회했다. 만약 양지공이 당자현을 좋아하는 걸 질투하지 않았다면, CCTV 영상을 퍼뜨리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뜨리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결말은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타였을 것이다. 비록 당자현 만큼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늦어버렸다.

기자회견장은 엄소천의 말에 모두 발칵 뒤집혀졌다. 인터넷과 모든 플랫폼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았다.

오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할 밤이 될 예정이다.

당자현을 욕하던 네티즌들은 사건의 판도가 뒤바뀌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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