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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유가연이 마침내 이혼하겠다고 하자 심수옥은 순식간에 싱글벙글해졌다. 하지만 얼굴에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아 웃는 순간 상처를 잡아당겨 얼굴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통에 몸부림치더니 곧 또 다시 임건우를 욕하기 시작했다.

“임건우가 우리 집에 온 이후로 집안이 평온한 적이 없어. 하루하루가 정말 재수가 없어서 원 참… 지금도 봐봐, 내 얼굴이 무슨 지경이 되었는지… 의사가 그러는데 칼자국은 영원히 없어 안 진대. 성형말고는 원래 얼굴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했어. 제기랄, 임건우 걔는 왜 아직도 살아있는 거야?”

유가연은 이젠 더 이상 그녀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약병 한 통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건 임건우가 엄마한테 준 연고예요. 상처를 치료하고 흉터를 제거할 수 있대요.”

“젠장.”

심수옥은 그 연고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걔가 나한테 주면 뭐 얼마나 좋은 약을 주겠어? 아마 여기에 독을 넣었을 거야. 혹시 날 독살하려는 거 아니야? 내가 죽으면 너희 둘은 누가 보호해, 안 그래?”

“…”

유가연은 말문이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위층으로 올라간 후, 방 문을 꼭 잠갔다.

침대 머리맡에는 임건우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몇 년 전 두 사람이 처음 손을 잡고 해양 공원에 놀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었다.

유가연의 가느다란 손이 사진 위를 스쳤다.

잠시 후, 그녀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한편, 하루 동안 당자현이 다른 사람의 가정을 파괴한 불륜녀란 뉴스는 점점 더 떠들썩해졌다. 이 스캔들로 그녀의 여신 이미지는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거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의 헤드라인은  당자현에 관한 뉴스로 도배되었다.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당자현을 욕하기 바빴다.

화문 엔터테인먼트.

당자현 소속사에서는 이사회 이사들이 긴급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때, 40~50대쯤 되어보이는 중년 한 명이 갑자기 욕설을 퍼부었다.

“당자현 이 망할 것 같으니라고… 부끄러운 줄 몰라, 부끄러운 줄. 불륜을 저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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