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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태운 별장으로 돌아온 후.

임건우는 한시도 쉬지 않고 연금을 시작했는데, 여윤아가 도착하자 또 즉시 그녀를 위해 단전을 회복시키고 각종 보조를 했다... 그는 그 외에도 육남수의 파금권도 수정했다.

어찌 되었든 피곤해서 죽을 노릇이었다.

밤이 오면 빨리 잠이나 자야지.

그래서 유화가 어영부영 잠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임건우는 그녀를 쫓아낼 여력이 없어 몸을 몇 번 뒤척이다가 그녀의 몸에 다리를 척 올리고 깊은 잠에 들었다.

......

다음 날.

원래 임건우는 강마추를 연구하고 있었다. 이 법기를 자신만의 비밀무기로 개조하려 했지만 오후 세시 반이 넘어가자 그는 당자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임건우, 레드 홀릭 제품 광고 말이야, 우리 쪽 촬영팀이랑 사진 몇 장 찍었는데 시간되면 와서 볼래?"

당자현은 말을 이어가면서 이유 모를 두근거림을 느꼈다.

만나는 그 순간을 기대하면서.

그러나 또 자신이 이성을 잃을까 걱정하면서.

정말 어렵다.

그에겐 돌아갈 집도, 지켜야 할 가정도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를 떠올리는 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꿈속에도 그가 있었다.

마치 그가 자신의 운명인 것 같았다.

임건우가 흔쾌히 대답했다.

"그래, 어딘데? 내가 바로 갈게."

"금성 인터내셔널에 우리 회사 실내 촬영지가 있어."

"곧 갈게."

4시 20분, 임건우는 차를 몰고 금성 인터내셔널에 도착했다.

촬영지는 꼭대기 18층에 있었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선 그는 경비원에게 가로막혔고, 동시에 고고한 옷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붉은 장미를 든 또 다른 남자 역시 입장을 거부당했다.

"뭐라고요? 당신도 당자현을 보러 왔다는 말이죠?"

"당신이 누군데요? 당자현이 당신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인줄 아나요?"

경비원은 임건우의 수수한 옷차림과 빈 두 손을 보며 바로 인상을 썼다. 온몸으로 불쾌함을 드러내면서 말이다.

평소에 이런 사생팬을 한두 명을 본 게 아니었다.

"저는 당자현의 친구입니다."

임건우가 말했다.

"당자현을 만나고 싶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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