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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진향은 천우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오로지 무덤덤한 임건우만을 쳐다봤다.

그녀는 임건우에게 전혀 호감따위는 없었다. 유부남이라는 사람이 여윤아에게 작업을 걸었고, 관건은 여윤아는 이런 쓰레기에게 당한 사실을 딱히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진향은 임건우에게 단단히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임건우, 너 나한테 제대로 설명해야 돼. 진짜 아무 이유 없이 우리 백위의 사람을 건드린거라면 난 너 절대 용서 못 해. 이 자리에 여윤아가 있다 하더라도.”

천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아무 말도 않고 임건우를 바라봤다.

임건우는 뒷짐을 지면서 물었다. “진향, 너도 혹시 백위무관의 제자니?”

진향은 분노를 추스리며 대답했다. “그래. 백위무관의 관주가 내 외삼촌이야.”

임건우는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더니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좋아. 여윤아를 봐서라도 너 곤란하게 하지 않을게. 돌아가.”

“뭐라고?”

진향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임건우. 나도 여윤아를 봐서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거야. 너 우리 백위무관이 어떤 곳인지 알아? 찻집으로 아는건 아니지? 니가 오고싶다고 해서 맘대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너 착각하지마.”

대화를 듣고있던 백위무관의 사람들은 드디어 눈치 챘다.

진향과 이 놈은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을.

이렇게 된 이상, 오히려 좋게 협상하여 해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진향의 눈빛은 차가웠고 언짢기도 했다. “나한테 제대로 설명 좀 해보라고. 지금,당장.”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 얘기해줄게. 이 뚱보, 누군가한테서 2억을 받고 5명을 끌고 날 죽이려고 했어. 내 손을 부러뜨리려고. 근데 그러던 와중에 나한테 당해서 보다싶이 저렇게 두 다리가 박살이 난거고. 됐냐?”

“뭐? 뚱보가 그런 짓을 했다고?”

진향의 시비를 따지는 사람이라 이 얘기를 듣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무자로 사는 사람이 글쎄 남의 돈을 받고 사람을 때리려 하다니, 그야말로 파렴치한 놈이네.

결국 두 다리가 부러진 것도 자업자득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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