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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유화가 물었다. "너 지금 어디야? 내가 너 데리고 갈게.”

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넌 우리 엄마를 따라. 그래야 내가 안심해.나한텐 사람 시켜서 같이 가면 돼.”

유화는 승낙했다. "알겠어. 그럼 나 천우 오빠 시켜서 널 데리러 가라고 할게.”

그렇게 전화는 끊겼다.

전화를 마친 임건우는 더이상 입맛이 없었다.

왕이지와 이청하도 옆에서 다 듣고나서는 임건우더러 볼 일을 봐라고 얼른 돌려보냈다.

임건우는 자리를 뜨기 전, 왕이지와 전화번호를 교환하였다. 자신의 할아버지조차도 존경해오던 왕이지가 임건우의 전화번호를 받고는 어린 애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이청하도 참지 못하고 웃었다.

그리고 난 후 임건우는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마치고 바로 식당을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화는 백위무관의 주소를 보내왔고, 천우가 이미 임건우를 데리러 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알겠어. 그 사람한테 전해줘. 경도운하 수상버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천우가 데리러 온다고 한 이상, 그는 굳이 병원 지하주차장에까지 가서 차를 끌어오고 싶지가 않았다.

머릿속으로는 뭔가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나 곧 그는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하는 것을 감지했다.

“허, 이번엔 또 누구냐?”

눈을 번쩍인 임건우는 모르는 척하며 발길을 돌려 일부러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했다.

마침내 어느 허물어진 벽 밑까지 다달랐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를 미행해온 사람은 무려 6명이나 되었다.

“이렇게나 오래 따라왔는데, 이젠 좀 나오지?”

“어쭈, 이 자식. 눈치가 꽤 빠르네?”

여섯 명이 에워싼 가운데 키 크고 우람진 누군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피지컬은 가민조 못지 않았는데 가민조는 지방으로만 가득하다면 이 놈은 몸에 온통 근육뿐이었다.

나머지 다섯 명 또한 누가 봐도 쉬운 상대들은 아니었다.

괜히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뭔 일로 날 찾아왔을가?”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한편으론 이렇게 생각했다.대체 누가 보낸걸가? 임 씨네는 아닐테고.

우람진 그 녀석은 기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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