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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대표님, 임건우는 무인이에요. 그것도 꽤 높은 경지까지 도달했죠. 지금은 화가 아주 많이 나 있을 거라 가면 위험해요. 제가 아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무인이거든요? 그 친구한테 도움을 청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래!”

김수정은 바로 대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생각을 빠르게 굴렸다. 임건우가 죽지 않았다면 그 약들은 분명 그의 손에 있을 것이니 빼앗아 오면 된다. 여씨 가문으로 가서 물건을 빼앗을 용기는 없었다. 하지만 임건우 한 명이라면 상대할만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임씨 가문 저택.

사람들이 관을 에워싸고 서 있었다.

저택의 사람들이 모두 몰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정부, 경비실 직원, 심지어 임선미와 그녀의 남편까지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왔다.

임선미는 분노에 발을 구르며 우나영에게 따졌다.

“우나영, 당신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니야? 어떻게 사람은 관에 가둬? 당신이 그러고도 인간이야?”

우나영은 전 시누이의 불호령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먼저 당신 가족들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게 도리 아닌가? 당신 큰오빠와 내가 없었으면 당신이 지금과 같은 호사를 누릴 수 있었을 것 같아? G사 한정판 원피스에 P사 가방에, K사 액세서리까지! 몸에 걸친 것 만해도 수천만 원이야. 당신 능력으로 이것들을 살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 이 모든 건 나와 당신 오빠가 피땀으로 이루어낸 거야! 그리고 당신 열아홉 살 때 게임에서 사귄 친구 만난다고 갔다가 다단계조직에 붙잡힌 적 있었잖아. 그때 누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당신을 구해냈지? 당신 오빠 임우진 씨야. 그 사건으로 그 사람 등에 얼마나 많은 칼자국이 났는지 기억이나 해? 당신은 나한테 인간의 도리에 대해 운운할 자격이 없어!”

임선미는 우나영의 논리적인 반박에 말문이 막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우나영은 임국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당신, 형제들 중에서 가장 능력이 떨어지고 무른 성격이라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지. 매번 우진 씨가 나타나서 도와줬던 거 기억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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