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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공동출자

“예전같이 너희들이 다른 사람들 위에 서는 일은 꿈도 꾸지 마.”

동혁이 말했다.

“태성쇼핑센터 인수나 도와. 그러면 너희들이 평범한 삶은 살게 해 줄 테니. 일어나.”

3대 가문은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이후에 다시 생활이 나아질지는 그들의 후손들이 스스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이 선생님의 크나큰 은혜에 감사합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천정윤 등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도 지금의 그들에겐 지상낙원이나 마찬가지였다.

...

“천 사장, 이동혁이 아이스크림을 먹던가요?”

천원용이 사무실에 들어서자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던 육문재가 웃으며 물었다.

뒤이어 도착한 제설희와 유준기 등 10여 명의 도련님들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에어컨 바람 쐬면서 시원하게 맛을 즐기고 있다.

반면 동혁은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야 했다.

한쪽은 즐기면서 먹고 다른 한쪽은 고통스럽게 먹는 것이다.

“아주 잘 먹고 있을 겁니다. 그놈이 여길 들어와서 여러 도련님들께 용서를 빌어야 하니 얌전히 잘 먹어야죠.”

천원용이 굽실거리며 말했다.

사무실 안의 모든 사람 중 그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은 없었다.

“냉동고 전체 아이스크림을 막는 모습이라. 그 장면 정말 멋있지 않아?”

유준기는 악랄한 표정을 지었다.

동혁을 3시간 동안 햇볕아래 서있게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게 하는 것은 바로 그의 아이디어였다.

육문재가 웃으며 말했다.

“됐어. 정말 냉동고 아이스크림을 다 먹게 할 필요는 없잖아. 죽지는 않아도 올라오기도 전에 망가지면 우리가 어떻게 계속 놀려주겠어?”

“하하하, 그래 맞아. 그놈이 감히 설희를 때려서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었으니, 그놈을 그냥 놔둘 수는 없어.”

다른 도련님들도 모두 찬성했다.

“그럼 우리 나가서 구경하자. 그놈이 어떻게 그 많은 아이스크림을 다 먹는지 보자고.”

안아린이 팔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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