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736화 멍청이 도련님들

공유

제736화 멍청이 도련님들

“먼저 스스로 뺨 10대를 때려서 설희의 마음을 풀어줘.”

“네놈이 뭔데 우리 설희를 때린 건데? 감히 손을 함부로 놀려?”

“뺨 10대는 그저 시작일 뿐이야. 오늘 네 버릇을 똑똑히 고쳐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게 모두 헛수고지.”

“만약 감히 말을 듣지 않겠다면 그 결과는 네가 감당해야 할 거야. 여기 중 어느 한 사람의 가문이라도 너 하나쯤은 쉽게 짓밟을 수 있으니까.”

사무실 안에 다른 도련님들이 연이어 입을 열었다.

‘오늘 모처럼 제설희를 위해 나섰는데 그저 가만히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

‘한 친구가 말한 것처럼.’

‘저놈 버릇을 똑똑히 고쳐주지 않으면 우리가 H시에 온 게 다 헛수고인 셈이니까.’

천화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미 계약이 끝난 마당에 저 사람들이 매형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저렇게 살기등등하게 매형을 때려죽이겠다는 기세로 소리치다니.’

천화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떴다.

“당신들이 권세만 믿고 남을 괴롭히다니, 가문만 좋으면 뭘 해요?”

현소는 눈물을 훔치며 육문재 등을 향해 울부짖었다.

“가문이 얼마나 좋은지를 떠나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학벌, 능력면에서도 뛰어나, 우리와 비교하면 이동혁은 발끝에도 못 미쳐.”

“그런데 누가 이런 우리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감히 손찌검이야?”

“이동혁 같은 쓸모없는 인간들이나 감히 여자를 무시하고서 때리는 거야. 그러니 설희도 때렸겠지. 정말 남자로서 내가 다 창피해.”

육문재 등이 냉소했다.

“당신들이 동혁 씨가 여자를 때린 것에 대해 지금 뭐라고 하는 건가요? 어젯밤 일에 대해 잘 알기나 해요?”

수소야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어젯밤 제설희와의 일을 이야기하려고 나섰다.

그러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육문재 등에게 물었다.

“어린 여자 아이를 치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어요. 거기다 아이스크림 조금 묻었다고 뺨을 때리겠다고 얼굴을 대라고 하는데 가만히 있어요?”

“저와 제 딸도 여자예요. 동혁 씨가 우리를 보호하려고 나선 건데 뭐가 잘못입니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