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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주인들과 대화하는 거니까

사무실 안.

육문재를 비롯한 10여 명의 도련님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안아린과 유준기 등의 표정이 굳어졌다.

제설희의 미소도 굳어졌다.

천원용 역시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모두 함께 6,000억을 공동출자해 태성쇼핑센터를 인수했다.

사실 이건 투자시장에서 보더라도 아주 화제가 될 만한 대량 인수 건이다.

그런데 지금.

‘누군데 감히 우리들의 공동출자를 비웃어?’

‘그럼 네가 가서 공동출자를 한 번 해보던지!’

한순간 사무실 안의 사람들은 폭발할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들은 두 눈에서 불을 뿜으며 동시에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간덩이가 부어서 감히 큰소리야?’

“이동혁!”

제설희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날카로워졌다.

추종자들 앞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려는 것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정말 달려들어 동혁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동혁, 감히 우리 앞에 얼굴을 내밀다니.”

안아린과 유준기는 분노하여 이를 악물었다.

“이동혁이라고?”

육문재 등은 가라앉은 눈빛으로 천원용을 바라보았다.

“천 사장, 당신 이동혁이 햇볕에 아래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이동혁, 어떻게 여길 들어왔지? 누가 당신을 들여보낸 거야? 지금껏 좋게 대우해 줬더니 감히 내 말을 안 들어? 지금 날 무시하는 거야? ”

천원용은 당황한 표정으로 화를 내며 말했다.

“응, 무시하는 거야.”

“네놈이!”

천원용이 두 눈에서 불을 뿜으며 손가락으로 동혁을 가리켰다.

동혁은 태연히 천원용을 힐끗 쳐다보았다.

“넌 저리 꺼져. 난 네놈 주인들과 대화하는 거니까.”

“이동혁, 이자식!”

천원용은 이마에 핏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화를 냈다.

‘저 자식이 감히 나를 무시하다니!’

“천 사장, 물러나 있어.”

육문재는 동혁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나는 네가 어떻게 여길 들어왔든 관심 없어. 기왕 여기까지 온 이상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그래, 한번 들어나 보자. 감히 우리 공동 출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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