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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뙤약볕과 아이스크림

“이동혁 씨, 다들 지금 H시에 와서 당신을 보겠다고 난리야. 이제 당신은 죽었다고!”

현수는 기쁜 듯이 말했다.

현소와 천화는 이 말을 듣고 초조하여 울상을 지었다.

현수의 말을 듣고 그 둘은 모두 깜짝 놀랐다.

“형부, 이제 어떡해요? 하필 지금 세화 언니가 큰 이모부를 모시고 약을 바꾸러 병원에 갔는데. 제가 지금 연락해서 오라고 할게요. 함께 방법을 찾아보면 나을 거예요.”

현소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서 세화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언니까지 놀라게 할 필요 없어.”

동혁이 현소를 막았다.

사실 동혁은 이미 수소야의 전화를 받아서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

그는 원래 육문재 등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들이 태성쇼핑센터를 사겠다면 그냥 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외부에서 이미 소문이 퍼졌다.

‘보아하니 내가 태성쇼핑센터에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당장 내가 태성쇼핑센터로 가서 그 도련님들을 만나봐야겠어.”

동혁이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흥, 태연한 척 연기하기는. 세화 누나가 알까 봐 겁나겠지. 자기가 이렇게 큰 일을 저질렀다는 걸 누나가 알면 이혼하려고 할 테니까. 내가 보기에 분명 그 도련님들한테 가서 무릎 꿇고 사과라도 하려는 것이 틀림없어.”

현수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천화가 두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보았다.

“현수, 너 또 감히 그 싼 입을 놀리지? 아주 내가 너를 때려서 얼굴을 묵사발을 만들어 줄까?”

“천화야, 나야말로 지금 너하고 따질 시간이 없어. 태성쇼핑센터로 가서 이동혁이 무릎을 꿇고 굽신거리며 사과하는 모습을 꼭 지켜볼 거야.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세화 누나에게 보여줘야지!”

현수는 몸을 돌려 바로 도망갔다.

“천화야, 우리도 태성쇼핑센터로 가보자.”

동혁이 걱정된 현소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그래, 정 안 되면 내 페라리 488을 그들에게 줘서 배상하면 되지.”

천화도 안심할 수 없어서 바로 쫓아갔다.

태성쇼핑센터 입구.

동혁이 도착하자마자 천원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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