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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백세종의 자결

“설마 저 광도 하종운이 선도일이 무서워 핑계를 대고 사생결판을 피한다고?”

망원각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지금 선도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존경으로 가득 차 있었다.

‘20년 동안 암흑가에서 물러났던 검치가 다시 산에서 나온 후, 염동철의 수하 중 제일 강한 고수를 단숨에 죽였어.’

‘거기에 함께 암흑가를 주름잡던 그 유명한 도광 하종운도 승부를 피하다니.’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과는 달리 선도일은 동혁을 쳐다보았다.

‘하종운은 떠나기 전 내 눈을 피하지 않았어.’

‘그렇다는 건, 하종운은 사실 저 이동혁이 두려워서 떠난 거야!’

하종운이 떠나자 남겨진 백세종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는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틈을 타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강오그룹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고, 그에게 몰래 도망칠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백세종, 거기 서!”

백세종이 몸을 돌려 나가려고 하자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온몸을 부르르 떨며 다시 몸을 돌려 빈소 앞 장해조를 바라보았다.

“장 회장님께서 죽었다 다시 살아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 추모제는 의미 없게 되었으니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파렴치 한 놈! 바로 네놈들이 독을 써서 장 회장님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그냥 이렇게 가겠다고?”

강오그룹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온 암흑가의 거물들도 잇달아 욕설을 퍼부었다.

암흑가는 본래 음모와 계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사람을 독살하는 일은 암흑가에서도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큰 금기 중 하나이다.

그런데 장해조가 어느 날 갑자기 이유 없이 아무도 쓰길 원하지 않는 방법인 독살을 당했다.

“장 회장님, 덕망이 높은 암흑가 선배로서 이번 일은 회장님뿐만 아니라 저희 암흑가의 형제들을 위해 염동철에게 본보기를 보여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장해조에게 제안했다.

장해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가운 눈으로 백세종을 바라보았다.

“백세종, 자결해!”

담담하게 내뱉은 말 한마디에 백세종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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