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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부활

“안 선생의 제안에 따라 저도 모험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해조는 여기까지 말하고, 얼굴이 이미 종잇장처럼 하얗게 질린 나천일을 바라보며 다시 차갑게 입을 열었다.

“먼저 계획을 세워 내부자가 제게 약을 쓰게 해 독이 작용하게 한 다음 가사 상태에 들어간 겁니다.”

“역시 안 선생은 N도 최고 의사답게 독이 작용하는 매개의 출처를 알아낸 뒤 재빨리 치료법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관에 누워 이틀 동안 몸속의 독소를 제거해 왔고.”

“오늘 새벽에야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장해조가 전체 일의 경과를 짧게 설명하자 사람들 사이에서 벌써 말들이 분분했다.

안구정은 역시 N도 최고 의사다웠다.

바로 이 짧은 순간에 그는 이미 선도일을 위한 치료를 마쳤다.

방금까지 의식을 잃고 누워있던 선도일이 갑자기 바닥에 일어나 앉았다.

가슴이 심하게 출렁이더니 목구멍에서 꿀렁하며 무언가 거꾸로 나오려는 소리가 들렸다.

“푸우!”

검은 피가 순간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와 바닥 타일을 적셨는데 그곳에서 사르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마치 귀신과 같았다.

뿜어져 나온 혈액 속에는 천기독의 독소가 들어 있었다.

그것은 안구정의 뛰어난 침술로 선도일의 신체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게 되었다.

이때 원래 윤기가 흘렀던 선도일의 얼굴이 병든 붉은색으로 변했다.

선도일은 무술을 익힌 사람이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어렵지 않게 자신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공손히 안구정을 향해 인사했다.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치 선생, 감사 인사는 저기 저 젊은이에게 하시지요.”

안구정은 명망 있는 인사답게 겸손하게 대답하며 동혁을 가리켰다.

“이 젊은이가 선생이 중독된 천기독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면, 저는 이렇게 빨리 선생을 해독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동혁을 쳐다보았다.

‘이 진씨 가문의 바보 사위가 N도 최고 의사 안구정의 입을 통해 칭찬을 듣다니!’

‘설마 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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