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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설전룡의 경고

“심천미?”

설전룡은 줄곧 마음에 들지 않았던 천미를 바라보았다.

‘이 여자가 그 잘난 체하며 매번 형님에게 대들었던 그 사람이지?’

동혁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지만 설전룡은 몇 번이나 천미를 혼내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천미는 형수인 세화와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였다.

설전룡은 감히 형수인 세화에게 미움 사는 일을 할 수 없었다.

“설 대도독님을 뵙습니다. 네. 제가 바로 심천미입니다.”

천미는 위축되지도, 그렇다고 거만하지도 않았다.

‘대놓고 나무라기는 어려워도 몇 마디 경고 정도는 해도 되겠지?’

‘그래야 앞으로 형님 앞에서 조심할 테니. ‘

“심천미, 네가 심석훈의 사촌 여동생이라도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일 따위는 하지 마라.”

“내가 석훈이와 친하지만 네가 계속 다른 사람을 무시하려 한다면 그땐 아무리 석훈이의 여동생이어도 아무 소용이 없을 테니까!”

천미는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뜻이지? 왠지 이 설 대도독은 나한테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천미는 고개를 들어 가까이에 있는 설전룡을 바라보았다.

‘왠지 낯이 익은 사람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사실 얼마 전 천미가 박용구를 찾아갔을 때, 동혁의 뒤를 따르는 설전룡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그녀는 동혁을 무시했고 동혁의 뒤를 따르는 사람은 더더욱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천미는 설전룡을 진작에 잊었었다.

천미는 사실 그녀의 사촌 오빠인 심석훈이 설전룡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만 생각했다.

‘정말 석훈 오빠가 대도독에게 부탁했다면 나를 이렇게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도 당연해.’

‘오빠에 대한 내 태도가 별로 맘에 안 드는 거야. 그러니 가까운 사이인 대도독이 대신 불만을 보이는 거지.’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천미는 화를 참으며 공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대도독을 속일 의도가 없었으니, 너무 추궁은 안 하셨으면 합니다.”

“이건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야.”

설전룡은 꼿꼿한 천미에게 콧방귀를 뀌더니 갑자기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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