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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강철장갑 제1병단

“이모님, 제가 다른 방법을 좀 생각해 볼게요.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예요.”

백천기는 분해하며 말했지만, 누가 보아도 이미 힘이 없었다.

‘그 백효성은 N도 군부 부지휘관의 체면도 안중에 없었어.’

‘그런데 천기가 설마 그보다 더 높은 계급의 인물을 찾을 수 있겠어?

류혜진은 절망에 휩싸였다.

그래도 그녀는 백천기를 위로했다.

“천기야, 자책하지 마. 넌 최선을 다했고, 네 가족은 이미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니까. 우리 가족은 모두 네게 고마워하고 있어.”

“이게 이동혁, 저 화근덩어리 때문이야!”

“저 놈만 아니었어서 세화가 이렇게 안에 갇히지도 않았을 거야.”

“동혁이 너! 세화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내가 죽어서도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류혜진은 이를 악물고 동혁을 노려보았는데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동혁이 말했다.

“세화에게는 별일 없을 기에요. 제가 구하겠다고 했으니 반드시 데려올게요.”

“네 놈 능력으로?”

“천기도 백효성을 어쩌지 못했는데, 이동혁, 네가 뭘 믿고 그렇게 하겠다는 거야?”

류혜연 가족은 모두 동혁을 무시했다.

“저렇게 평범한 사람이 무슨 자신감이야?”

가장 온화한 성격의 세화 사촌 동생 장현소조차 모욕이 섞인 말을 참지 못하고 동혁을 조롱했다.

백천기는 가뜩이나 화가 나있는 상황이었는데 동혁의 말이 그의 화를 더 돋구었다.

그가 참지 못하고 동혁을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동혁 씨, 아까 당신이 세화를 구하려고 군대를 이동시켰다고 했죠? 근데 당신이 말한 군대는 왜 아직 안보이...”

백천기의 말이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에 파묻혔다.

두구두구...

허공에 위장색으로 도장된 헬기 10여 대가 갑자기 선회하면서 물류센터 밖 상공에 정박했다.

류혜진 등은 놀라서 고개를 들어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바닥이 떨리기 시작했다.

저 멀리.

커다란 강철의 물결이 밀려오면서 무수한 연기와 먼지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수십 대의 장갑전차로 구성된 대열로, 캐터필러가 굴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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