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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당장 이리로 튀어오라고 해요

지금 한 순간.

놀란 모두의 호흡마저 멈춘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현실이 산산이 부서지는 충격을 모두 느꼈다.

‘이동혁이 어떻게 군대를 이동하게 할 수 있지?’

‘이게 어떻게 가능해?’

그들은 자신이 환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래서 눈을 힘껏 비볐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뚜렷한 장면을 보며 모두가 느꼈다.

‘진짜야! 이거!’

“아무것도 없으면서 그저 자신만만한 게 이동혁이 아니라 우리였어.”

장현소는 창피해서 땅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그녀는 자신이이야 말고 그 우스운 짓을 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언니, 형부, 이동혁은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

류혜연이 기절할 듯 갈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방금 동혁을 향해 조롱한 것을 떠올리고는 그녀의 얼굴이 뜨거워지며 열이 났다.

“나도 모르겠어.”

류혜진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백천기 역시도 동혁을 바라보는 눈빛에 놀라움이 가득 찼다.

‘내가 이동혁, 저 사람 손에서 세화의 사랑을 빼앗으려 했다니.’

‘이제 난 죽은 거나 마찬가지야!’

동혁은 다른 사람들이 놀라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겁에 질려있는 물류센터 직원에게 말했다.

“백효성에게 당장 이리로 튀어오라고 해요.”

“예? 예!”

아까 동혁을 쫓아냈던 직원은 이미 놀라서 몸이 굳어 있었다.

동혁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돌아서서 물류센터 안으로 달려갔다.

너무 급한 나머지 두 발자국도 뛰지 않았는데 처참하게 땅바닥에 엎어졌고, 창피한 것도 잊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뛰어갔다.

마치 조금이라도 늦으면 총살당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이다.

“사장님, 큰일 났습니다.”

물류센터의 백효성은 바깥쪽에서 거대한 움직임을 느끼고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고 있다가 부하들의 보고를 들었다.

“R시 군부가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야? 그 정씨 놈이 정말 죽고 싶은 건가?”

백효성이 미친 듯이 소리쳤다.

그는 정구현이 감히 군대까지 보내 자신을 어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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