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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사형

동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제야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세화에게서 200억을 받았다는데 그건 어떻게 된 일인가요?”

동혁이 다시 물었다.

백효성이 불안해하며 대답했다.

“진 회장님이 강오그룹의 내부자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냈나요?”

“네. 강오그룹의 나천일로 밝혀졌습니다.”

동혁이 백효성 쳐다보았다.

“하지만 제 사람에게 듣자 하니, 나천일은 당신을 찾아오고 다시 H시로 돌아갔지만, 두 여자는 오히려 억류되었더군요. 장사꾼은 원래 이렇게 장사를 하는 건가요?”

백효성은 또다시 놀라 무릎을 꿇으려 했다.

그러나 동혁의 차가운 눈초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무릎을 꿇으려는 생각을 접었다.

“선생님, 잠시 제가 돈에 눈이 멀었나 봅니다. 나천일이 제게 2000억을 제시해서 유혹을 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천미 누님 일행을 해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 그 나천일이 저에게...”

백효성은 망설임 없이 나천일이 벌인 일을 말했다.

다 듣고 난 동혁의 눈에 차가운 빛이 떠올랐다.

‘나천일이 H시로 돌아갈 때 심천미와 세화를 함께 데려가지 않은 이유가 다 있었어.’

‘선도일의 손을 빌려 심천미를 죽이려는 독한 계획이 있었다니.’

나천일은 백효성에게 천미와 세화가 도망가게 내버려 두라고 했다.

천미가 도망치게 된다면 내부자의 누명을 더 확실히 그녀에게 씌울 수 있었다.

선도일의 성격으로 보아 반드시 천미를 죽이러 올 것이고, 그녀를 찾은 후에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죽이려 할 것이다.

더욱이 동혁을 분노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세화와 심천미는 사이가 아주 좋아.’

‘세화의 성격상 절친이 곤경에 처하면 가만있지 않을 거야.’

‘심천미가 당할 때 세화도 덩달아 죽을 수 도 있어!’

나천일의 계획이 세화를 죽일 수도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나천일은 동혁의 마음속에서 이미 사형을 선고받았다.

화가 난 동혁은 차가운 음성으로 말했다.

“나천일의 일은 그렇다 치고, 내 아내가 당신과 거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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