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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심천미의 강단

“예, 교관님, 보고합니다.”

석훈은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펴고 동혁에게 경례하며 보고하려 했다.

그는 처음 동혁의 특별훈련소에서 몸에 밴 규율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다.

동혁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지금 말하는 건 사적인 일이니 편하게 이야기해.”

“예!”

석훈은 그제야 긴장을 풀고 말했다.

“천미는 저의 큰아버지, 그러니까 심씨 가문 가주의 막내딸입니다.”

“큰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난 후 천미는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결혼한 것에 불만을 품어 심씨 가문과 사이가 나빠졌고, 후에 스스로 떠나길 결정하고 심씨 가문을 나갔습니다.”

이른바 자기 추방.

스스로 가문과 연을 끊고 가문의 족보에서 이름을 지우는 것이다.

그 이후로 그녀는 가족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었다.

천미의 처지는 동혁과 꽤 비슷합니다.

“그 여자가 고집만 세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그렇게 강단이 있는 줄은 몰랐군.”

천미 대한 동혁의 평가가 조금 달라졌다.

동혁은 G시 이씨 가문에서 추방되었다.

하지만 천미는 자기 스스로 가문에서 나갔다.

석훈이 특별훈련소에 소집되었을 때 동혁은 그의 자료를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심씨 가문이 세력이 큰 가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치 강하고 유서가 깊은 나무와 같았다.

절대 G시 제일 이씨 가문같이 벼락부자로 명문가 된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천미가 심씨 가문에서 스스로 나왔다는 것은 큰 후원자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부귀영화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녀는 아무것도 없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이렇게 그녀처럼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일은 일반인들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석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저, 교관님, 무리한 부탁이 있는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렇게 우물쭈물할 거면 말하지 마! 언제 그런 나쁜 버릇을 배운 거야?”

동혁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석훈을 노려보았다.

난처해진 석훈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멀지 않은 곳에서 무릎을 꿇고 있던 백효성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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