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456화 백천기의 포기

공유

제456화 백천기의 포기

백효성은 N도에서 가장 큰 정보상답게 백천기가 말하려는 이름을 먼저 말했다.

백천기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맞아. 난 세화와 친구야. 그러니 세화를 어서 풀어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백효성에 의해 끊겼다.

“네 아버지의 얼굴을 생각해서 네가 방금 전에 내게 한 무례한 말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어. 그러니 지금 당장 저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

백효성은 류혜진 등을 가리켰다.

백천기는 크게 분노했다.

“백효성, 네 놈이...”

“꺼지라잖아! 못 들었어?”

백효성의 부하들이 다가오며 말했다.

부채 같이 큰 손이 백천기의 어깨를 치자 그는 순간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잠시 후 백효성 부하들의 무서운 눈빛을 받으며 류혜진 등이 난감한 표정으로 물류센터 입구로 나왔다.

아까 전에 R시 군부에서 보낸 사람들처럼 모두 백효성에게 쫓겨난 것이다.

동혁은 백천기가 팔도 못 드는 모습을 보고 류혜진 일행이 백효성에게 혼이 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혁은 진창하 부부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버지, 어머니, 백 사장이 두 분에게 무례하게 굴지는 않았죠?”

진창하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류혜진은 오히려 동혁을 노려보았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넌 천기가 다쳐서 그저 좋은 거지?”

“이게 다 네 놈이 벌인 일을 천기가 수습하려다 이렇게 된 거 아니야? 모든 게 화근덩어리인 너 때문이야!”

류혜진은 동혁에게 화풀이를 했다.

“언니, 지금 이 사람을 신경 쓸게 아니고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돼.”

류혜연은 심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백효성이 천기 아버지도 안중에 두지 않고 저렇게 건방지게 굴지 몰랐어.”

“저 놈이 저렇게 버티고 놓아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제 어떻게 세화를 구하지?”

“그래 맞아. 들어가서 세화도 못 봤잖아. 세화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만일 세화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째...”

류혜진은 동혁에게 더 이상 욕할 겨를도 없이 세화를 걱정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