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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H시 제일의 킬러

장해조의 죽음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사실 장해조의 친구들이다.

장해조는 20년 전에 이미 시대를 주름잡던 암흑가 은둔고수로서 수많은 제자들이 있었고, 그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도 수없이 많았다.

현재 그 사람들은 모두 각지에 흩어져 었었는데 모두 이미 각 지역을 주름잡는 깡패들이었다.

이 힘이 거대해서 천하의 염동철조차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장해조를 처리할 때 끝없는 후환을 초래할까 봐 직접 하지 못하고 남의 손을 빌렸다.

장해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해조의 친구들은 장해조의 복수를 하겠다고 각지에서 H시로 달려왔다.

짙은 먹구름을 보면 이제 곧 큰 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장해의 죽음으로 버러 진 일들을 보며 H시의 혼란을 예상할 수 있었다.

한동안 H시 이름 있는 조직 수장들의 움직임이 없어졌다.

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각자 부하들을 단속하여 되도록 남의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모두 괜한 불란이 생기지 않게 조심하며 이 혼란을 넘어가려 했다.

“염동철이 장 회장님을 모해한 배후이지만, 지금 장 회장님이 막 돌아가신 마당에 크게 싸움을 일으킬 수는 없어. 먼저 장 회장님을 편하게 보내드린 후에 염동철에게 복수를 해야지.”

“하지만 지금 염동철에게 복수하지 않는다고 해서, 장 회장님을 모해한 범인이 법을 이용해 우리에게서 빠져나가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어.”

“진씨 가문의 그 바보 같은 사위는 직접 장 회장님을 죽인 살인범이야. 우리가 그의 가족 전부의 목숨으로 장 회장님의 넋을 위로해야 해!”

망원각에서 강오맹 원로들이 복수를 논의하고 있다.

“진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 정도 이류 가문은 그냥 싹 죽여버리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지금 그 이동혁이란 놈은 시 경찰서에 끌려가 H시 구치소에 갇혀버리는 바람에 우리 손이 쉽게 닿질 않아 죽이기 어려워! 그렇다고 시청에 사람을 내놓으라고 강요할 수도 없잖아? 하 시장이 승낙하겠어?”

이 말을 듣고 나천일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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