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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염동철? 그놈이 뭔데?

“흥, 네 놈도 감히 사람을 죽이는데 난들 왜 못하겠어?”

“걱정 마, 네 놈을 죽인 후, 난 네가 총을 빼앗아 도망치려 한 것처럼 현장을 꾸밀 거야. 게다가 넌 방금 두 사람을 죽인 중범이라고. 네 놈이 죽으면, 난 상부로부터 표창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동완 도련님의 뒤에 있는 분들도 내게 많은 포상금을 줄 거야!”

‘항상 자신이 죽을 자리인 줄도 모르는 바보들이 있지.’

동혁이 우경필을 동정하며 쳐다보았다.

“그럼 직접 쏘세요.”

“지금 감히 나를 도발하는 거냐?”

그러자 화가 난 우경필은 주저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다.

빵!

총소리와 동시에 우경필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그의 오른손 손바닥은 피와 살이 섞여 범벅이 되었고, 상처가 온통 새까맸다

방금 그의 손에 있었던 총은 이미 하나의 찌그러진 고철 덩어리가 되어 땅에 떨어졌다.

‘총을 터트리다니!’

“제가 말했잖아요. 총 쏘면 후회할 거라고.”

고통스러워하는 우경필의 비명을 듣고 있는 동혁은 마음속에 어떤 동요도 없었다.

우경필은 원래 총이 폭발한 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지만, 동혁의 말을 듣고 이상하게 여겨 강한 고통을 참으며 물었다.

“너, 이놈 대체 뭘 한 거야?”

“이거요!”

동혁의 손에 온전한 담배꽁초가 들려 있었다.

우경필이 폭발한 총을 확인했는데 찌그러진 총몸통에 폭파된 솜뭉치가 있었다.

바로 담배꽁초의 필터였다.

우경필이 총을 쏘는 그 순간 동혁은 담배꽁초를 총입구에 쏘아 내부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너, 대체 뭘 한 거야?”

우경필이 또다시 같은 말로 물었는데 이번에는 믿지 못하겠다는 말투가 가득했다.

그는 이런 불가사의한 일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동혁은 다시 대답하기 귀찮았다.

총소리에 다시 한번 구치소 전체가 들썩였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이번에 그 안에는 염동완과 천수홍의 사건을 처리하러 달려온 조동래도 있었다.

“조 경감님, 어서 이놈을 잡아 쏴 죽여요.”

우경필은 바닥에 누워 동혁을 향한 원한 가득한 눈으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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