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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함께 무릎을 꿇게 될 거예요

노광훈 등 세 사람은 울부짖으며 끌려갔다.

노광훈 등은 가란은행에 재직하는 동안 많은 비리를 저질러, 감옥에 가야 했다.

“동혁아, 노광훈 그 놈들이 잡혔을 때 왜 네게 살려달라고 한 거지?”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천미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동혁에게 물었다.

천미는 지금까지도 방금 전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노광훈 등이 끌려가기 전에 동혁에게 미친 듯이 절을 하고 애걸복걸하는 장면은 거짓이 아니었다.

“내가 선우설리에게 저 놈들의 비리들을 조사하게 해서, 체포하게 했으니까요. 저 놈들 운명이 내 손에 쥐어져 있으니, 당연히 내게 살려달라고 해야 하지 않겠어요?”

동혁은 본래 천미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려고 했기 때문에, 천미에게 직접적으로 진실을 말했다.

“선우설리가 네 지시를 들었다고?”

천미가 더 놀랐다.

천미는 선우설리가 성세그룹 회장의 비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며칠 전 진성그룹의 대출 중단 위기가 잘 해결된 후, 선우설리는 하세량 시장에 의해 가란은행의 사장으로 특별 초빙되었다.

‘설마 이동혁이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 성세그룹의 회장이라고?’

천미는 죽는 한이 있어도 이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천미의 반응에 천일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천일은 갑자기 콧방귀를 뀌었다.

“천미야, 이 바보 같은 놈의 허풍은 들을 것도 없어! 선우설리 라면 나도 본 적이 있지. 듣자 하니 부잣집 명문가 딸이라고 하던데, 그런 부류는 원래 교만하기 짝이 없어. 그런데 어떻게 이 놈의 지시를 따를 수 있겠어? 자신이 무슨 성세그룹의 회장이라도 된데?”

동혁은 천미에게는 조금 참을성을 보였다.

하지만 천일에 대해서는, 동혁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동혁은 갑자기 천일을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

“네가 방금 나를 혼내주겠다며, 천미 씨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하겠다고 했지?”

“그래 맞아, 뭐가 잘못됐어?”

천일은 도발하는 눈빛으로 동혁을 바라보았다.

“노광훈이 네게 무릎 꿇었다고 기고만장하는가 본데, 넌 내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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