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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천대명 부원장

방금 그는 아래층에서 차를 옮기기를 기다리던 장계금으로부터, 류혜진이 병원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무실에서 달려온 것이다.

“참 뻔뻔하네.”

천대명은 콧방귀를 뀌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5년 전 네가 실수로 인해 젊은 여자 환자분이 사망하여 병원 전체에 영향이 간 것은 잊었나 봐? 우리 현대 병원의 동료들은 너 때문에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기나 해? 너 같은 사람은 현대 병원에 들어설 자격조차 없어. 다들 말해 봐요, 제 말이 틀렸다고 생각해요?”

그는 병실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을 보며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천대명의 말을 듣고서야, 류혜진이 현대 병원의 의사였던 것도 모자라 의료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원장 님의 말이 맞아요. 저런 사람은 현대 병원에 들어올 자격조차 없어요.”

“의료사고를 내서 환자를 죽였으면서, 뻔뻔하게 병원에 발을 들인 거야?”

“의술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뒷배 믿고 잘난 척하던 인간이었던 거 아니야?”

많은 사람들은 제각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류혜진은 이런 경멸의 시선들 속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 의료사고는 그녀가 떨쳐버릴 수 없는 상처이기도 했다.

지금 천대명이 그 상처를 또다시 들추어냈기에, 류혜진은 가슴이 쥐어짜듯이 아팠고 손발이 미친 듯이 차가웠다.

“천 부원장님이시죠? 제 어머니 말에 문제라도 있나요? 그때 그 의료 사고는 저희 어머니께서 이미 책임을 지고 병원을 떠났고, 지금은 평범한 사람의 신분으로 병원에 온 것인데 왜 들어오면 안 되는 건 가요?”

바로 이때, 동혁이가 군중을 헤치고 병실로 들어왔다.

그는 천대명 앞에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부원장님께서 이렇게 급하게 달려와 지난 일에 대해 또다시 말씀하시는 건, 뭔가 남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라도 있는 건가요?”

천대명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며 놀란 듯한 표정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

“넌 누구길래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동혁은 그의 안색이 변한 데다가 눈빛이 이상해지자 더욱 자신의 생각을 확신했다.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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