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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동혁 형님

염동완은 천수홍을 통해 동혁이가 최씨 가문의 아가씨를 구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혁이가 B시의 최씨 가문과 친분을 맺은 이상, 염동완은 어젯밤 도박장의 원수를 갚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동혁의 말을 따라야 했다.

그의 삼촌, 염동철이 B시의 최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염동완은 구경하던 사람을 밀치며 말했다.

“길 막지 말고 당장 꺼져!”

그 사람은 슈트를 입고 가방을 들고 있는 중년 남자였다.

남자는 불만스러워하며 염동완의 손을 내쳤다.

“당신이 뭔데 나더러 꺼지라 마라야…….”

짝!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염동완은 그의 뺨을 때린 뒤, 그의 멱살을 잡고 흉악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제 꺼질 수 있겠지?”

중년 남자는 약자를 업신여기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방금 전까지도 그는 동혁을 비꼬며 기뻐했는데, 지금 염동완에게 뺨을 맞자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

“꺼질게요. 당장 꺼질게요.”

“다시 한번 동혁 형님한테 무례하게 군다면 죽여버릴 거야!”

염동완이 남자를 내팽개치자, 병실 입구를 막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두려움에 떨며 길을 비켜주었다.

이에 천대명은 화를 내며 호통을 쳤다.

“누가 감히 병원에서 사람을 때리는 거야! 내가 바로 부원장 천대명이야. 감히 내 앞에서 사람을 때리다니?”

“천대명? 마침 잘 만났어.”

염동완이 거들먹거리며 들어오자, 천대명은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왜 그래, 천 부원장? 설마 날 잊은 거야?”

천대명은 염동완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곧 이마에 땀방울이 가득 맺히게 되었다.

“알, 알죠! 동완 도련님. 제가 어찌 감히 도련님을 몰라뵙겠어요.”

그는 말하는 목소리마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고,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짝!

염동완은 천대명의 뺨을 세게 때렸다.

그러자 천대명은 안경이 날아간 것도 모자라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그저 멀뚱멀뚱 염동완을 바라보기만 했다.

염동완은 쪼그리고 앉아 그의 뺨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여전히 잘난 척을 하고 있었네. 네가 도박을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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