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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반격

세화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머릿속이 하얘진 지 오래였다.

그래서 동혁이 곁에서 하는 말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세화뿐만이 아니었다.

모태국, 각 은행의 행장들, 그리고 수십 명의 언론 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 눈앞에 벌어진 모습에 매우 놀랐다.

원래 주요 은행들이 대출을 중단하고 채권 추심을 진행해서, 진성그룹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몰린 줄 알았다.

그런데 상황에 이렇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예상 못했다.

몇몇 일류 가문과 그룹이 자발적으로 진성그룹의 대출금 상환을 도왔다.

곧이어 또 다른 20개 이상의 큰 기업이 진성그룹에 투자하기 위해 달려왔다. 각 기업의 최소 투자금은 200억 원이었다.

‘이 대기업들이 미친 거야?’

‘진성그룹의 신용이 바닥까지 떨어졌는데, 모두 다투어 투자를 하다니!’

“미쳤어, 너희들 모두 이상해!”

모태국은 펄쩍펄쩍 뛰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모태국은 갑자기 나타난 거물들 때문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모태국은 얼굴이 화끈거렸고, 정말 동혁 말대로 뺨을 맞은 듯했다.

사실 모태국에게는 진짜 뺨을 맞는 것보다 더 충격이었다.

모태국은 앞에 있는 20여 명의 사람들, 일류 가문의 가주와 대기업의 사장들을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모태국은 분노가 가득한 눈빛으로 대신투자개발의 류진광을 바라보았다.

“류진광, 너도 나와 맞서다니!”

대신투자개발도 가란은행과 마찬가지로 시청의 산하 기관이었다.

류진광과 모태국은 줄곧 사이가 좋았는데, 오늘은 모태국이 뒤통수를 맞았다.

류진광은 무시하는 어조로 말했다.

“모태국, 넌 너 자신이 늘 대단하다고 착각해.”

류진광의 눈빛이 동혁을 향했다.

사실 오늘 류진광은 동혁 때문에 이곳에 왔다.

그리고 류진광과 함께 온 다른 20여 명도 모두 동혁 때문에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날 건축자재협회 임시총회에 참가한 사람이라면 이 선생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지.’

‘모태국이 감히 이 선생에게 대항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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