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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대체 네가 뭔데?

진성그룹 밖으로 나가던 지원자들이 망설이다가 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

“진 사장님? 대학 동기의 증언으로 더러운 오명을 썼는데, 모두 사실이 아닌 일로 드러났었지?”

“은행들이 합세해 대출을 중단해서 진 사장님에게 복수하려 할 때도, 진성그룹이 궁지에 몰렸지만, 진 사장님이 진성그룹을 구했다고 했잖아. 능력이 대단하지 않아? 그러지 말고 진 사장님의 말을 믿어볼까?”

세화의 명성에 힘입어, 이 진성그룹 입사 지원자들은 화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돌아가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사정을 모두 설명하겠습니다.”

세화는 상황이 일단 진정되자 그제야 천강호 등에게 눈을 돌렸다.

세화는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천강호, 당신들은 진성그룹이 가장 어려울 때 이미 퇴사하신 분들 아닌가요? 저는 당신들의 월급을 적게 주지도, 보너스를 체불하지도 않았습니다. 전 퇴사하는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취해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지금 이미 퇴사한 당신들이 진성그룹 채용 현장에 와서 소란을 피우는 것은 무슨 도리죠?”

세화의 말을 듣고 그 진성그룹 입사 지원자들은 상황을 이해했다.

‘알고 보니 천강호 등은 진작에 진성그룹에서 퇴사한 사람들이었고, 지금 일부러 말썽을 피우고 있다는 말이잖아.’

‘너무 염치없고 뻔뻔한 거 아니야?’

천강호 등의 얼굴빛도 변했다.

원래는 세화가 만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세화가 오자마자 먼저 사람들의 이목을 빼앗을 줄은 몰랐다.

세화는 두세 마디 말로 모든 사람들 앞에서 사람의 도리를 언급하며 진성그룹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천강호 등은 갑자기 불쌍한 척을 하며 애원했다.

“진 사장님, 저희의 결정이 틀렸어요. 진성그룹에서 사임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희 모두 진성그룹이 무너지는 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부양해야 할 연로한 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안정되게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돼서,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사직한 겁니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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