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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진씨 가문의 사람들도 진성그룹이 4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왔다.

전에 진성그룹이 무너지려 하자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즉시 관계를 끊고 세화를 사장으로 급히 승진시켜 세화가 모든 피해를 떠안게 했다.

그러나 진성그룹이 기사회생하여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했다.

특히 진한강의 가족들은 세화가 이제 진성그룹의 사장으로 자리를 굳힐까 봐 걱정이었다.

그래서 재빨리 진한영을 불러왔다.

회사 내 권력 싸움을 잘 아는 천강호의 이간질에 진한영 등은 갑자기 화가 치밀고 초조해졌다.

“할아버지, 어서 세화를 막아야 해요. 세화는 지금 저희를 진성그룹에서 완전히 배제시켜 진성그룹을 세화의 왕국으로 만들려는 거라고요.”

사람들이 잇달아 진한영을 바라보며 세화의 직무를 해임하라고 독촉했다.

“당신들은 아직도 남을 헐뜯는 일에만 최선이군요! 제가 하는 이 모든 것은 진성그룹을 위하는 일입니다!”

세화는 진씨 가문의 가족들의 파렴치한 얼굴을 보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진성그룹에 위기가 닥쳤을 때만 해도.’

‘이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자신의 것만을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하며 어떻게든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더니.’

‘내가 진성그룹을 힘들게 버텨 지켰냈더니.’

‘이 사람들은 또 진성그룹을 차지하러 왔고, 더욱이 진성그룹을 구한 공신인 나를 해고하려고 하고 있어.’

세화는 진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한심함을 느꼈다.

그러나 세화가 더욱 한심함을 느끼게 만든 것은 진한영의 다음 결정이었다.

“세화야, 네가 진성그룹의 위기를 어떻게 직면할지 우리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그룹의 위기가 해소되었으니, 세화 넌 진성그룹 사장을 맡기에 적합하지 않아. 전과 같이 공사장 쪽만 책임지면 될 거 같구나.”

그러자 세화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가 사장으로 발탁된 지 24시간도 안 되었는데, 바로 해고라고?’

“할아버지, 지금 대체 저를 뭘로 보시는 거예요? 진선그룹에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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