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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배은망덕한 사람들

천강호.

바로 이전에 진성그룹에서 앞장서서 사직했던 그 임원이었다.

그리고 천강호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도 모두 진성그룹에서 사직했던 임원들과 직원들이었다.

청강호 등은 진성그룹이 위기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각 그룹으로부터 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모두 진성그룹에서 사직한 것을 후회했다.

‘진성그룹은 이제 빠르게 성장해 직원들은 그에 따라 더욱 큰 복지혜택을 누리게 될 거야.’

천강호 등은 진성그룹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지원자가 너무 많았다.

회사를 사직했다 다시 온 일반 직원들은 지원자들이 먼저 입사해 자신들이 들어갈 자리까지 뺏길까 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천강호와 다른 임원들을 부추겨서 이 지원자들을 쫓아낼 방법을 찾았다.

천강호 등 몇 명도 바보가 아니었다.

이미 진성그룹을 떠난 배신자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시 진성그룹으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만약 진성그룹을 사직한 많은 직원들을 끌어들여 함께 한다면, 천강호 등은 세화와 흥정할 때 좀 더 유리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 말도 없이 예전의 신분을 내세우며 새치기를 강행했다.

“진성그룹 인사부 부장이라고? 우리가 진성그룹으로 입사하려면 모두 인사부를 거쳐야 해. 인사부 부장에게 벌써부터 괜히 찍힐 필요는 없지.”

주변의 지원자들이 이 말을 듣자마자 서둘러 길을 비켜주었다.

천강호는 사직하고 다시 돌아온 직원들을 데리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걸어 들어갔다.

이제 진성그룹 입사 지원자들은 모두 전 진성그룹 인사부 천강호 부장이 뜻밖에도 사람들을 데리고 새치기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입사 지원자들이 모두 분노하기 시작했다.

천강호의 뒤를 따라오던 진성그룹을 사직했던 직원들이 지원자들을 비웃었다.

“우리는 진성그룹의 선임 직원이었으니 당연히 합격할 거야. 그러니 너희들은 쓸데없는 생각 말고 다른 곳이나 알아봐!”

“맞아. 우리가 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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